한독, 담도암 환자 대상 ABL001 임상 2상 진행

국내 임상시험·상용화 권리 보유 이중항체 기반 차세대 항암 치료제

기사입력 2021-02-22 10:5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ABL001 임상 1상은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진행해왔으며 임상 2상부터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는 한독이 주도한다. 전체 암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 1b상에서 담도암에 집중해 진행하는 임사 2상으로의 변경 계획은 2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또한 임상시험 의뢰자를 한독으로 변경하는 것은 2월 19일 신청 완료됐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이다.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이다. 혈관내피성장인자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동시에 타깃해 강력한 항암 활성 효과를 나타낸다.

ABL001은 임상 1b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ABL00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한 결과, 담도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가 확인됐다. 한독이 주도하는 ABL001 임상 2상은 임상 1b상 보다 많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ABL001과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해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담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9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사망률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다음으로 6번째로 높다. 특히, 담도암은 암 중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며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암종 중 하나이다. 담도암의 최근 5년간 상대생존율은 28.9%이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의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은 11.7개월이다.

한편, 한독은 2019년 에이비엘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을 포함해 ‘T-세포 관여 이중항체’, ‘이중항체 기반 면역 항암제’ 등 3개 과제에 대해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추가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등 4개 신약 과제에 대해서도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에이비엘바이오는 트리거테라퓨틱스와 ABL001의 일부 권리를 중국 면역항암전문기업 엘피사이언스에 1억1,7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이전한 바 있다. 트리거테라퓨틱스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ABL001의 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번 기술 이전으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내 개발과 판매 권리를 엘피사이언스에 양도했다.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2019년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해 14.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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