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다트, H2H 이어 메타 분석서도 ‘승기’ 잡았다
모발 수 개선 정도 및 전문가·환자 평가서 우위…이상 반응은 비슷
입력 2019.11.06 12:00 수정 2019.11.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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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2019년 상반기 상위 10개의 경구용 탈모 치료제 처방액(IQVIA)은 전년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한 568억 3,900만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와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는 경구용 탈모 치료제 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두 약제는 각 성분의 오리지널 약품으로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하고 연간 처방액 1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약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아보다트는 피나스테리드와의 직접 비교 임상(H2H)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남성형 탈모의 대표 유형인 ‘M자 탈모’에서 피나스테리드 대비 유의하게 높은 효과를 확인했다.

남성형 탈모 환자 9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적 임상 결과, 6개월간 아보다트를 복용한 환자군은 피나스테리드 복용군 대비 앞이마에서 70.6%, 정수리에서 28.6% 더 높은 모발 성장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아보다트 복용군은 복용 3개월 기점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군 대비 61.7% 많은 모발수 증가를 보였으며, 복용 6개월 기점에서는 피나스테리드 복용군 대비 45% 더 두꺼운 모발 굵기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두 치료제를 비교한 메타 분석(meta analysis) 결과에서도 아보다트가 승기를 가져갔다.

지난 2월 발표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의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보다트가 남성형 탈모 치료에 있어 피나스테리드 대비 탈모 개선에 있어 효과적이며 성기능 장애와 관련한 이상 반응 발생 비율은 비슷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메타 분석은 MEDLINE, EMBASE 및 CCTR(Cochrane Controlled Trials Register)에서 검색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로 진행된 76개의 무작위대조연구(RCT) 중 엄선된 3개의 RCT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로, 모든 RCT는 무작위 배정 및 이중 맹검 과정을 나타냈으며 각 연구의 품질 수준은 A였다. 연구에는 남성형 탈모 환자 총 576명(아보다트군 290명, 피나스테리드군 286명)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총 모발 수 평균 변화에서 아보다트군은 피나스테리드군과 28.57의 평균 차이를 보이며 유의한 모발 수 증가 효과를 나타냈다.

아보다트는 연구자 및 전문가 평가와 환자의 주관적 평가에서도 피나스테리드 대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구자의 글로벌 사진 평가에서 아보다트군과 피나스테리드군의 평균 차이는 정수리에서 0.68, 앞이마에서 0.63이었으며, 전문가 사진 평가에서는 정수리에서 0.17, 앞이마에서 0.25로 아보다트군에서 정수리와 앞이마의 모발이 피나스테리드군 대비 통계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주관적 평가 또한 0.56의 평균 차이를 보였다.

성기능 부작용 평가에서는 아보다트군과 피나스테리군 간의 성욕, 발기부전, 사정장애 발생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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