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임상시험 수 감소 속 한국은 ‘선전’
세계적 감소율 대비 완만한 감소 이어져…점유율은 증가
입력 2018.04.25 17:07 수정 2018.04.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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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수행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타 국가 대비 감소세가 완만하게 이뤄져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임상시험 레지스트리인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한 해 동안 등록된 전 세계 의약품(바이오의약품 포함) 임상시험 수는 전년대비 30.1% 감소했으며, 2017년에는 전년대비 16.3% 감소했다.

한국 또한 세계적인 감소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2016년 등록된 한국의 전체의약품 임상시험 수는 전년대비 9.1% 감소했으며, 2017년에는 전년과 동일한 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감소율 보다는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했고, 임상시험 점유율은 10% 증가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LSK Global PS의 김성제 부사장은 “2016년 한국의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은 3.41%로 전년대비 약 10% 증가를 보여 급격한 글로벌 감소세 속에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상시험은 과학적 실험과 윤리·도덕적 특성을 모두 지녔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 시험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 국가들의 선전 또한 눈부시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2015년 세계임상시험국가 순위 11위였지만 2017년 5위로 크게 성장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다국가 임상시험 승인제도를 완화하고, 임상시험평가센터(CDE)의 심사관 수를 1년 새 300명 가까이 늘리는 등 중국 정부의 지원도 통 크게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은 임상시험 규제 개선을 통해 점유율을 16.9% 증가시켜 2016년 세계임상시험국가 순위 5위에 진입한 바 있으며, 호주는 2016년 해외 제약사 임상시험에 45%의 캐쉬백을 지급해 10위권으로 진입했다.

한편, 의약품 개발 선진국들로 알려진 미국, 유럽, 한국, 캐나다 등은 임상시험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미국의 임상시험 등록 현황은 100,640건(41.8%), 유럽 67,858건(28.2%), 한국 7,912건(3.3%), 캐나다 16,671건(6.9%)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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