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원가상승 핑계로 일반의약품 가격 잇따라 인상
동성·바이엘·와이어스 주요제품 '5-30% 인상', 수익성 악화 소비자에게 전가
입력 2013.02.08 06:00 수정 2013.02.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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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을 명분으로 일반의약품 출하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은 핑계일뿐 전문의약품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일반의약품 가격 상승으로 보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의약품도매업체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으로 출하가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잇따라 통보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주요 일반의약품과 염모제의 도매 출하가를 1월부터 대대적으로 인상했다.

'정로환 120환'은 22.7%(2,200원 → 2,700원), '정로환 500환'은 21.2%(6,600원 → 8,000원), '정로환당의정'은 24.7%(1,820 → 2,270원), 액상소화제 '그린큐'는 9%(275원 → 300원), 멀미약 '토스롱'은 11.5%(242원 → 270원), 위산억제제  '파파민'은 11.5%(242원 →270원) 인상됐다.

살충제인 '비오킬'은 13.6%(4,400원 → 5,000원), 염모제인 '파온칼라'와 '훼미닌실키'는 각각 23.9%(4,034원 →5,000원), 33.3%(3,000원 →4,000) 인상시켰다.

다국적제약사들도 일반의약품 가격인상에 가세하고 있다.

바이엘은 주요 일반의약품의 판매가를 10% 인상헸다.  두통약인 '사리돈'은 10.1%(1,830원 → 1,920원), 화상상처치료제인 '비판텐'은 9.9%(3,920원 → 4,310원), 위장약 '탈시드'는 10.1%(1,980원 → 2,180원) 올랐다.

또 바이엘은 그동안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던 할증을 올해부터 없애기로 하면서 질염치료제인 '카네스텐질정'의 출하가를 사실상 10%가량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매업체은 '카네스텐 1질정' 은 7.360원, '카네스텐질 6질정'은 8,004원으로 공급받게 됐다.

한국와이어스는 종합비타민제인 '센트륨 100T'와 '센트륨실버 100T'의 도매 출하가를 현재보다 5%  높게 인상했다.

이와 함께 생리식염수의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외제약의 '크린투 100ml'가 3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생리식염수 제품들의 가격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약사외도 적지 않은 제약업체들이 원료의약품 가격상승을 이유로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은 핑계일뿐 일괄약가인하 제도로 인해 전문의약품 부분의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통해 이를 보전하는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일반의약품의 도매출하가는 소비자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약국과 소비자간의 의약품 판매 가격 인상을 놓고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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