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간호사, 20년간 명칭없이 업무 수행…업무범위 정립, 보호체계 마련해야”
경희대 이지아 교수, 7차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서 전담간호사 역량 강화 방안 제언
입력 2024.04.19 06:00 수정 2024.04.19 08:5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이지아 교수가 18일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차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전담간호사의 교육·훈련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의대정원 증원 갈등으로 의료현장 공백을 메우는 간호사의 역할이 점점 커지면서 이들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보호‧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이어졌다.

경희대학교 이지아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18일 보건복지부가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7차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가칭)전담간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담간호사는 지난 2월 시작된 전공의 집단 이탈로 발생한 의료현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의사 업무 일부를 간호사에게 위임하면서 이들에게 붙인 가칭이다. 

이지아 교수는 전담간호사가  간호 영역의 고도화‧정밀화로 지금까지 20여년간 의료 현장의 필요에 의해 배치되고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제대로 된 명칭도 없이 교육과정‧업무범위‧역할 등이 불분명하고 혼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의료공백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안 지침을 마련하면서, 처음 공식적으로 전담간호사라는 가칭을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외 전담간호사 현황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특정 간호분야의 숙련된 간호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대상자에게 수준 높은 간호실무를 수행하는 인정간호사 제도가 1995년 시행됐다. 처음에는 21개 분야로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19개 분야로 한정해 시행되고 있다. 이는 간호사 면허를 소지하고 3년 이상 경력과 교육과정을 거친 후 인정 심사에 합격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미국의 전담간호사는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과 숙련된기술을 갖춘 공인된 간호사이며, 분야별 인정한 실무경력과 임상경력, 보수교육 등 조건을 충족하면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는 특수병동에서 중증환자를 간호하는 전담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됐고, 이들을 교육하는 교육 전담 간호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는 것. 이에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에 근거를 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과정’이 이달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그는 “대한간호협회는 복지부가 발표한 시범사업 전담간호사의 43개 업무범위를 근거로 전담간호사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임상경력 1년 이상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술‧외과‧내과, 임상 경력 2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응급‧중증 분야에 대한 교육을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은 2주간 공통과목 64시간, 전공과목 16시간으로 총 80시간 진행하고 향후 현장연수도 이어진다. 18일 강사교육을 시작으로, 20일 간호사 이론 교육, 25~26일 간호사 술기교육이 운영된다.

그는 “향후 전담간호사 교육과정에 대한 법적보호 마련이 필요하다”며 “간호사 종류별 수행가능 업무 기준을 마련해 전담간호사와 일반간호사의 업무를 각각 구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김성렬 교수도 ‘필수의료분야 간호사 역량 강화 및 전문간호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명확히 하고, 역량 강화와 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나치게 구체적인 업무 범위 규정은 오히려 전문간호사의 업무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의 업무범위 규정은 모호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통업무에는 보다 구체적인 업무를 반영하고, 분야별 업무는 분야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임상현장에서 전문간호사가 수행하는 업무를 법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복지부가 시행하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에 대해 한시적 시범사업이 아닌 법 보호 체계 내에서 업무로의 정착이 필요하다”면서 전문간호사의 13개 세부분야를 임상현장에 맞게 4개로 통합‧조정하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을 개편하는 등 현행 제도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제도]“전담간호사, 20년간 명칭없이 업무 수행…업무범위 정립, 보호체계 마련해야”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제도]“전담간호사, 20년간 명칭없이 업무 수행…업무범위 정립, 보호체계 마련해야”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