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의료 현장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의료 개혁을 준비하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정기 세미나가 지난 17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개최됐다.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지난달 의료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했으며, 前 서울대학교 의대 학장인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前 바이오협회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등기이사 겸 코리그룹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날 강대희, 임종윤 공동대표를 비롯해 각 분과 운영위원과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의료계 전문가들은 의료개혁을 위한 열띤 정책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박수민 당선인, 민주당 안도걸 당선인(화상참여) 등이 참석해 국회 차원의 지지를 밝혔다.
임종윤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의료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의료 지적재산권은 국가와 국민에 귀속되는 것이며, 국가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헬스케어 4.0을 넘어 범국가적이고 영속적인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반드시 제안하겠다”면서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정기 세미나를 최소 연 6회 이상 개최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의 협조 아래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수시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를 통해 보건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제는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앞으로 다가올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미리 인식하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를 미리 제거하는 ‘미래지향적 법체계’를 앞서 준비하는 역할을 해야할 때”라며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가 이러한 변화에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대희 공동대표는 ‘미래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맞춤 예방의료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역설했다. 강 대표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설립 목적과 역할 그리고 추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향후 국회 사무처 정식 연구회로 등록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만순 산업분과장은 ‘바이오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바이오 생태계 발전 및 의료개혁을 위한 국가와 기업,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유토론 순서에서는 디지털헬스 특히 디지털 테라퓨틱스와 관련해 신약과 마찬가지로 허가 시에 민영기업들이 임상연구 등 막대한 투자를 보상받을 약가 및 수가 유료 구조를 허가처에서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 진행 및 허가를 신청하는 국가마다 우리의 통일된 경제적 타당 논리로 접근해 글로벌하게 비슷한 적정 가치를 허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 첫 스텝으로 디지털 테라퓨틱스의 전세계 다국가 임상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황희 카카오헬스 대표는 시의적절한 전략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살려 연구회의 첫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지냈던 용홍택 한양대 교수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보건의료에 접목하기 위해서라도 혁신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미연의 역할이 기대되며 본인 또한 멤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지낸 임인택 카톨릭대 교수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및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 의료 시스템이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기반 의료로 발전되야 하고, 이번에 발족하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 연구회가 그 중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정부‧의료계‧기업‧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예방‧관리 중심의 미래의료체계 확립, 디지털 의료를 통한 세대간‧지역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 등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정책 입안자와 의사결정자가 각 정책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정책, 인력, 산업분과를 신설하고 용홍택 전 과기부 1차관이 정책분과, 서유미 전 제11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인력분과,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산업분과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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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의료 현장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의료 개혁을 준비하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정기 세미나가 지난 17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개최됐다.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지난달 의료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했으며, 前 서울대학교 의대 학장인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前 바이오협회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등기이사 겸 코리그룹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날 강대희, 임종윤 공동대표를 비롯해 각 분과 운영위원과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의료계 전문가들은 의료개혁을 위한 열띤 정책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박수민 당선인, 민주당 안도걸 당선인(화상참여) 등이 참석해 국회 차원의 지지를 밝혔다.
임종윤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의료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의료 지적재산권은 국가와 국민에 귀속되는 것이며, 국가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헬스케어 4.0을 넘어 범국가적이고 영속적인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반드시 제안하겠다”면서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정기 세미나를 최소 연 6회 이상 개최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의 협조 아래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수시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를 통해 보건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제는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앞으로 다가올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미리 인식하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를 미리 제거하는 ‘미래지향적 법체계’를 앞서 준비하는 역할을 해야할 때”라며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가 이러한 변화에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대희 공동대표는 ‘미래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맞춤 예방의료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역설했다. 강 대표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설립 목적과 역할 그리고 추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향후 국회 사무처 정식 연구회로 등록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만순 산업분과장은 ‘바이오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바이오 생태계 발전 및 의료개혁을 위한 국가와 기업,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유토론 순서에서는 디지털헬스 특히 디지털 테라퓨틱스와 관련해 신약과 마찬가지로 허가 시에 민영기업들이 임상연구 등 막대한 투자를 보상받을 약가 및 수가 유료 구조를 허가처에서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 진행 및 허가를 신청하는 국가마다 우리의 통일된 경제적 타당 논리로 접근해 글로벌하게 비슷한 적정 가치를 허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 첫 스텝으로 디지털 테라퓨틱스의 전세계 다국가 임상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황희 카카오헬스 대표는 시의적절한 전략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살려 연구회의 첫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지냈던 용홍택 한양대 교수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보건의료에 접목하기 위해서라도 혁신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미연의 역할이 기대되며 본인 또한 멤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지낸 임인택 카톨릭대 교수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및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 의료 시스템이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기반 의료로 발전되야 하고, 이번에 발족하는 한국 미래의료 혁신 연구회가 그 중심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정부‧의료계‧기업‧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예방‧관리 중심의 미래의료체계 확립, 디지털 의료를 통한 세대간‧지역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 등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정책 입안자와 의사결정자가 각 정책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정책, 인력, 산업분과를 신설하고 용홍택 전 과기부 1차관이 정책분과, 서유미 전 제11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인력분과,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산업분과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