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전문심사 수준 향상을 통해 지난해 3485억원의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고, 의료기관 청구경향을 74.2% 개선했다.
심평원은 5일 발간한 ‘2022 HIRA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국민 의료비 절감과 청구경향 개선 사례를 중요 성과로 꼽았다.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심평원은 공정한 진료비 심사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건강과 사회보장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이 의료비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연한 의료 환경 대응과 높은 전문성, 넓은 포용력으로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유형과 심사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과 직원이 직접 집중 심사하는 전문심사를 고도화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서다.
심평원은 지난해 초음파와 MRI 등 급여화 항목과 고가 의료비에 전문심사를 집중하는 등 다각적 검토와 모니터링에 근거해 전문심사의 범위를 확대해 2546억원의 국민 의료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심사위원 5~7인이 합의를 통해 심사 결과를 확정하는 '합동심사'를 도입해 전문심사의 일관성을 유지했고, 자동차보험 전문심사도 강화했다. 자동차보험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정보도 연계해 당해 사고와의 인과성이 없는 기왕증(과거 환자가 겪었던 질병)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장기입원 등 상위 항목에 대한 집중심사를 통해 지난해 939억원의 국민 의료비를 절감했다. 이는 전년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지역 우수 의료기관 정보제공 확대를 통해 대형병원 중심의 진료를 완화하고 국민에게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유도했다. 의료질 우수기관 진료비 성과보상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의료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는 것.
심평원은 고혈압, 당뇨병 등 모든 적정성 평가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그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병원평가통합포털'을 구축했다. 이용자의 위치정보에 기반해 병원의 평가결과를 검색할 수 있는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업체별 의약품 재고량도 지난해 심평원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필수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다. 심평원은 “의약품 출하 시점에 신속하게 공급내역을 공개하도록 협회와 업체를 대상으로 서면과 유선 안내는 물론, 설명회와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업계의 동참을 촉구했다”면서 "그 결과 감기약 520 품목의 재고량을 공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심평원은 응급신속치료체계와 고가 신약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건강보험 정책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심평원은 응급심뇌혈관질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속 이송 및 치료가 가능한 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체게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 말 초고가 신약 등재모형을 개발했고, 2023년 1월에는 신속등재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중증질환 치료제가 신속히 건강보험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심평원은 디지털 대전환 등 환경변화에 발맞춰 ICT역량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미래 전문가 육성을 위해 ICT 전문가 트랙을 4개 신설했고, 지난해엔 이를 통해 분야별 우수 육성 인력 54명을 발굴했으며, 1073명의 임직원이 데이터 분석 교육을 수료했다.
심평원은 '의료의 질ㆍ안전 평가 사업'에서도 페이퍼리스 환경 조성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 데이터 정비를 통한 저장공간 확보로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 지난해 '진료비 심사 사업'에서 ICT 기반 서면 업무 전산화 및 비대면 심사자문 등 시스템 운영으로 A4용지 약 4231만장을 절약해 약 121.65t의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심평원 황대능 기획조정실장은 "미래세대를 생각한 환경경영,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생경영,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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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전문심사 수준 향상을 통해 지난해 3485억원의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고, 의료기관 청구경향을 74.2% 개선했다.
심평원은 5일 발간한 ‘2022 HIRA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국민 의료비 절감과 청구경향 개선 사례를 중요 성과로 꼽았다.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심평원은 공정한 진료비 심사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건강과 사회보장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이 의료비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연한 의료 환경 대응과 높은 전문성, 넓은 포용력으로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유형과 심사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과 직원이 직접 집중 심사하는 전문심사를 고도화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서다.
심평원은 지난해 초음파와 MRI 등 급여화 항목과 고가 의료비에 전문심사를 집중하는 등 다각적 검토와 모니터링에 근거해 전문심사의 범위를 확대해 2546억원의 국민 의료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심사위원 5~7인이 합의를 통해 심사 결과를 확정하는 '합동심사'를 도입해 전문심사의 일관성을 유지했고, 자동차보험 전문심사도 강화했다. 자동차보험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정보도 연계해 당해 사고와의 인과성이 없는 기왕증(과거 환자가 겪었던 질병)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장기입원 등 상위 항목에 대한 집중심사를 통해 지난해 939억원의 국민 의료비를 절감했다. 이는 전년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지역 우수 의료기관 정보제공 확대를 통해 대형병원 중심의 진료를 완화하고 국민에게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유도했다. 의료질 우수기관 진료비 성과보상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의료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는 것.
심평원은 고혈압, 당뇨병 등 모든 적정성 평가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그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병원평가통합포털'을 구축했다. 이용자의 위치정보에 기반해 병원의 평가결과를 검색할 수 있는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업체별 의약품 재고량도 지난해 심평원이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필수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다. 심평원은 “의약품 출하 시점에 신속하게 공급내역을 공개하도록 협회와 업체를 대상으로 서면과 유선 안내는 물론, 설명회와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업계의 동참을 촉구했다”면서 "그 결과 감기약 520 품목의 재고량을 공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심평원은 응급신속치료체계와 고가 신약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건강보험 정책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심평원은 응급심뇌혈관질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속 이송 및 치료가 가능한 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체게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 말 초고가 신약 등재모형을 개발했고, 2023년 1월에는 신속등재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중증질환 치료제가 신속히 건강보험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심평원은 디지털 대전환 등 환경변화에 발맞춰 ICT역량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미래 전문가 육성을 위해 ICT 전문가 트랙을 4개 신설했고, 지난해엔 이를 통해 분야별 우수 육성 인력 54명을 발굴했으며, 1073명의 임직원이 데이터 분석 교육을 수료했다.
심평원은 '의료의 질ㆍ안전 평가 사업'에서도 페이퍼리스 환경 조성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 데이터 정비를 통한 저장공간 확보로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 지난해 '진료비 심사 사업'에서 ICT 기반 서면 업무 전산화 및 비대면 심사자문 등 시스템 운영으로 A4용지 약 4231만장을 절약해 약 121.65t의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심평원 황대능 기획조정실장은 "미래세대를 생각한 환경경영,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상생경영,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