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의 효과성 및 안전성’을 주제로 전문가 합의를 도출해 임상적 가치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와 백내장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백내장 수술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한 노안교정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백내장 수술과 관련된 문제는 올해 1월 정부가 발표한 ‘국민제안 보고서’에서 생활불편 해소가 필요한 대표적인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는 PACEN이 지원한‘노안교정 목적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의 효용성 및 안정성 검토 및 비용효과 분석’연구의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전문가(안과),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전문가 등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 보고서는 체계적 문헌고찰 및 국외 임상진료지침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정리해,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비교 시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효과성·안전성 등에 대한 합의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 중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비교 시 모두 원거리 시력을 개선했고 효과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딘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시력을 유의하게 개선해 수술 후 안경 의존도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간거리 시력 개선 여부는 임상적 근거가 확실치 않아 추가적인 근거생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인공수정체 선택 시 인공수정체 종류별 장·단점 및 비용에 대한 객관적 정보, 대상자의 임상 상태, 생활방식, 직업,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