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이상이 고혈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5년간 고혈압 환자 사망자는 1.7배 늘었지만 사망률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임상현)와 2007년부터 15년 간 고혈압 관련 주요통계를 수록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을 공동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 4434만명 중 30.8%가 고혈압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대비 고혈압 유병환자 수는 695만명에서 2021년 1368만명으로 2배 늘었다.
고혈압 환자 증 사망자 수는 증가했으나, 인구고령화 영향을 배제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비 고혈압 환자 중 사망자는 15만명에서 25만명으로 1.7배 늘었지만 표준화사망률은 100명 당 2.4명에서 1.8명으로 줄어든 것.
이외에도 자료에는 △고혈압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등 주요 역학지표와 △의료이용 행태 △주요 합병증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민들의 의료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진료환경을 반영한 주요 통계를 시각화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강도태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전문학회와 함께 만성질환 관련 정책 수립에 유익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기초통계 등 근거자료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상현 학회 이사장은 “학회와 공단과의 협력으로 우리나라의 고혈압 현황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혈압 관리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통한 국민보건향상뿐 아니라 건강형평성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