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7월 수출 12% 감소…진단키트 글로벌 수요↓
코로나19‧원숭이두창 진단제품 경쟁 심화에 따른 의약품 가격 하락 압박 원인
입력 2022.08.02 06:00 수정 2022.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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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달러) 및 증감률(%).
 
 
지난달 우리나라 총 수출 규모가 전년동월대비 10% 가까이 증가해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총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9.4% 증가한 607억 달러, 수입액은 21.8% 증가한 653억7,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6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하루 적었지만, 9.4%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1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견고히 이어갔다. 지난해 7월은 재작년보다 29.6%나 증가하는 등 기저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도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이다. 

반면 바이오헬스 품목의 지난달 수출액은 11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1% 하락했다. 코로나19‧원숭이두창 등 진단키트 수출이 경쟁 심화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된 것.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증감률은 ▲3월 +24% ▲4월 +14.1% ▲5월 +24.7% ▲6월 +3.8%에 이어 지난달 -12.1%로 돌아섰다. 이는 주요 3대 신성장 품목인 이차전지, 시스템반도체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국가별 수출의 경우 아세안과 EU가 역대 7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하면서 이번달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반면, 중국과 일본은 조업일수 감소와 최근 경제성장 둔화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수출 증가세를 상회하는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하절기 에너지 수요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7월 에너지 수입액이 역대 가장 높은 185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보다 88억 달러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산업생산을 위한 필수 중간재 원자재인 반도체와 농산품 수입의 증가도 수입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25일간 국가별 바이오헬스 수출액과 증감률이 ▲미국 1억2,000만 달러(-12.2%) ▲일본 7,000만 달러(+9.7%) ▲EU 2억1,000만 달러(-18.3%)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재유행과 원숭이두창 진단제품 신속 개발은 수출 호재로 작용했으나, 경쟁 심화에 따른 의약품 가격 하락 압박과 지난해 7월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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