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째 1만명 이내로 발생하는 가운데, 올 여름이 휴가로 인한 이동량 급증으로 코로나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는 22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4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474명, 치명률은 0.13%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886명, 해외유입 사례는 106명이 확인돼 총 신규 확진자는 8,992명, 총 누적 확진자는 1,829만8,34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1,777명, 경기 2,281명, 인천 385명 등 총 4,4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51명, 경남 528명, 경북 504명, 대구 462명, 충남 365명, 강원 359명, 울산 330명, 전남 268명, 전북 258명, 충북 215명, 대전 204명, 광주 180명, 제주 152명, 세종 67명 순으로 총 4,4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6,536병상으로, 가동률은 위중증 5.5%, 준-중증 7.0%, 중등증 4.7%이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8%다.
22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4만19명으로, 전일 신규 재택치료자는 8,658명이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856개소이며,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 9,676개소다. 이외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232개소 운영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79개소,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 9,965개소로, 전국에 1만444개소가 있다.
한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은 안정적인 상황일 때 위기를 미리 대비하는, 거안사위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올해 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는 4~6개월이 지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은 올해 7~8월 이후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은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 감염위험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 및 환기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 차관은 “확진자 수는 나날이 감소하고 있지만 방심은 재유행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정부는 언제라도 재유행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