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40만명분 들어온다…MSD 24만명분 계약완료
화이자 7만명분 구매약관 체결…글로벌제약사와 추가 9.2만명분 선구매 계약 확정 예정
입력 2021.11.30 06:00 수정 2021.11.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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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신뿐만 아니라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여기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 현재 31만2,000명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40만4,000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및 활용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MSD 경구용 치료제는 24만2,000명분의 계약이 완료됐으며, 화이자 7만명분은 구매약관을 체결해 총 31만2,000명분의 도입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로 9만2,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다음달 초에 확정해 총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확진자 증가 등을 고려해 신속 국내도입을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고령, 기저질환 등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방역체계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대본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확진자 증가로 경증‧중등증 환자에 대한 치료 강화를 위해 국산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 활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23일부터 렉키로나주는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 요양‧일반병원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다음달부터는 재택치료 중심의 의료대응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재택치료자도 필요 시 단기 외래진료센터 등을 통해 렉키로나주를 처방받고 투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산 렉키로나주 활용 확대는 경증환자의 중증환자 전환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29일 발행한 제약‧바이오 산업브리프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mRNA 백신의 빠른 대응력이 재조명될 것이며,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로 인해 백신에 대한 대응력은 바이러스 출현 초기와는 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혜민 제약바이오 연구원은 “추가접종(부스터샷)의 중요성 및 미진했던 백신 접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따라 mRNA 백신은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감염병에 주도 백신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이전보다 낮을 수 있지만 여전히 효과가 있는 백신은 존재한다”며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리제너론의 항체 치료제 등 치료제도 지속 출시되는 만큼,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력은 초기 무방비 상태따와는 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특별점검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며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과 관련해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 않게 중요한 급선무는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며 백신접종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3차 접종이 추가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부터 이같은 인식하에 2차 접종을 마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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