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건산업 수출, 전년比 45%↑…1등 효자는 '의약품'

코로나19 방역물품 수출 지속…기존 주력품목은 수출 정상화

기사입력 2021-05-03 05:40     최종수정 2021-05-03 05:4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중국시장의 수출 회복과 바이오의약품 등의 해외시장 판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2021년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수출액은 6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5.8%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 시장은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판매(CMO) 수요증가와 더불어 중국으로의 화장품‧의료기기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26억5,000만 달러(+58.8%), 화장품 22억4,000만 달러(+28.0%), 의료기기 14억6,000만 달러(+55.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보건산업 수출 가장 크게 증가
의약품의 경우 올해 1/4분기 수출액은 2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8.8% 증가했다. 특히 보건산업 분야 중 수출액 및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독일(9억4,000만 달러, +219.8%), 일본(1억9,000만 달러, +8.9%), 네덜란드(1억6,000만 달러, +346.5%) 등 순으로 확인됐다. 이 중 독일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위국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위 10개국 수출은 전체 수출의 74.5%를 차지했다.

특히 네덜란드(1억6,000만 달러, +346.5%), 슬로바키아(1억 달러, +87,383.0%)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미국은 전년 동기대비 41.4% 감소해 수출국 순위의 변동이 있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면역물품(18억1,000만 달러, +108.7%), 기타(완제)(1억3,000만 달러, △19.0%), 기타(원료)(6,000만 달러, +39.3%), 기타(보톡스)(5,000만 달러, +43.3%)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등이 포함된 면역물품은 총 수출의 68.4%를 차지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지역, 일본 등에서 판매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 증가에 따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유럽 53%(지난해 3분기), 미국 11%(인플렉트라, 지난해 4분기), 일본 18%(지난해 4분기)이다. 또 혈액암치료제인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유럽 38%(지난해 3분기), 미국 21%(올해 1분기), 유방암치료제인 허쥬마의 시장 점유율은 유럽 16%(지난해 3분기), 일본 44%(지난해 4분기)다. 

방역물품 중 국내 생산 소독제의 수출액은 490만 달러(△72.4%)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증가세를 보이던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54개국으로 수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출액 150만 달러인 미국은 전체 소독제 수출의 30.5%를 차지했으며, 수출 국가 순위는 미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전년동기대비 55% 성장
의료기기의 2021년 1분기 수출액은 1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5.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억1,000만 달러, +23.7%), 중국(1억6,000만 달러, +68.3%), 이탈리아(9,000만 달러, +272.1%), 일본(9,000만 달러, +19.6%) 등 순으로, 상위 1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5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대중 수출은 중국 경제가 점차 정상화되며 주력수출 품목인 임플란트, 콘택트렌즈,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을 주축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상위 10개국 중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전히 국산 진단용제품의 수요가 많은 이탈리아(7→3위), 브라질(12→7위), 아랍에미리트(15→8위), 인도네시아(19→9위) 등은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단일 코드 기준 ‘진단용시약’이 2억3,000만 달러(+480.5%)로 수출 1위에 올라섰으며, 그 뒤로 임플란트(1억2,000만 달러, +39.5%), 초음파 영상진단기(1억1,000만 달러, +0.7%), 진단용시약(7,000만 달러, +94.1%)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잠시 주춤했던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의 수출은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물품 중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 제품(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30.7%) 수출은 4억5,000만 달러(+317.7)로, 이탈리아(7,000만 달러, +591.4%), 미국(3,000만 달러, +131.3%), 아랍에미리트(3,000만 달러, +547.2%), 인도네시아(2,000만 달러, +4,530.8%) 등 163개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일본 수출 크게 늘어…홍콩‧미국 제쳤다
화장품의 2021년 1분기 수출액은 2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억6,000만 달러, +39.9%), 일본(2억 달러, +50.5%), 미국(1억9,000만 달러, +56.3%), 홍콩(1억6,000만 달러, △28.0%) 순으로, 상위 1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8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본 수출은 기초화장용제품류와 인체세정용제품류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기존 수출 상위국인 홍콩과 미국을 제치고 수출 순위가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홍콩은 지난해까지 화장품 수출국 2위를 지켰으나,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수출액이 28% 감소함에 따라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11억3,000만 달러, +40.8%)가 전체 화장품 수출의 50.3%로, 화장품 총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 속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라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초화장용제품류’(+40.8%), ‘기타(인체세정용)’(+31.5%), ‘마스크팩’(+31.0%) 등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방역품목은 ‘계면활성제품과 조제품(손 세정제 등)’의 수출이 7,000만 달러(+19.6%)로, 중국(3,000만 달러, +43.6%), 미국(5,000만 달러, +18.0%), 베트남(3,000만 달러, +11.4%) 등 108개국에 수출했다. 

대중 수출은 5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이외에 러시아(+135.6%), 캄보디아(+133.8%), 인도네시아(+115.9%) 등으로도 방역물품 수출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기획단장은 “올해 들어 대부분의 수출 주력산업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산업들이 회복하는 등 균형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보건산업 또한 DNA 생태계 강화,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한국판 뉴딜을 가속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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