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맞춤형 치료효능 예측기술 세계 최초 개발

서울대‧카이스트 공동연구팀 ‘환자 맞춤형 약물 효능평가 플랫폼’ 만들어

기사입력 2021-01-13 10:3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 김초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묵인희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조광현 교수) 공동연구팀이 알츠하이머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 모델과 시스템생물학의 융합을 통해 환자 맞춤형 약물 효능평가 플랫폼(Drug-screening platfor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 치매 질환이다. 현재까지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고, 근본적인 치료제도 없는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질병 중 하나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난제 중 하나는 실제 살아있는 환자의 뇌를 직접 실험 샘플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는 수많은 치료제 후보군의 약물 효능을 정확히 평가하기가 어려워 치료제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번 연구팀은 실제 치매환자에서 유래한 뇌 오가노이드 기반으로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수학 모델링을 융합해 약물효능 예측이 가능한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환자 혈액으로부터 역분화줄기세포(Induced-pluripotent stem cell)를 구축 후 3D 뇌 오가노이드 제작했고, 실제 환자의 뇌와 유사한 환경 구축을 통해 실험적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시스템생물학 기반 수학 모델링 기법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신경세포 특이적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이를 실제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정상군 유래 뇌 오가노이드를 통해 신경세포 컴퓨터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의 시스템생물학 기반 신경세포 컴퓨터 모델을 실제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로 검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Precision medicine)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뇌 질환분야에서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유전형에 따른 최적의 약물 타깃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묵인희 교수는 “이번 시스템생물학 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유전형에 따라 최적의 약물 발굴이 이뤄진다면 치매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국가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국가치매극복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됐다. 또한 생물·물리·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2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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