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원 경기도약사회장 후보(기호1번)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후보 정책토론회를 거부하고 나섰다. 동시에 과거 한약사를 고용한 사실이 드러난 박영달 후보의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 후보는 24일 “한약사 고용 사실을 거짓 사과와 구차한 변명으로 덮고 가려는 박영달 후보는 경선 후보 자격이 없다”며 정책 토론회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약사 직능과 약권 수호에 대한 회무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 정책이고 공약이다. 자신의 치부를 숨긴 채 지난 3년간 회장을 한 사람이 올바른 회무 철학과 소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약사 직능을 유린하고 약사 권익을 침해한 사람과 정책 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회원을 기만하는 것이라 판단해 정책 토론회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 토론회를 고대하고 계시는 8,000여 경기도약사회원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지난 3년간 우리 수장이었던 사람의 뻔뻔한 민낯을 확인한 이상, 그런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며 약사직능 미래 발전과 약권 수호를 토론한다는 것은 위선이며, 무의미한 일이라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정책토론회를 거부하게 됐다”고 이해를 구했다.
한 후보는 “지금의 한약사 일반약 판매에 대한 원죄를 가진 박 후보는 자진사퇴만이 진정한 속죄가 될 것이며, 어떠한 변명이나 사과도 결코 면죄부가 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