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GSK사장은 미국 뉴욕대학과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 국내 제약업계에서 단기간에 가장 성공적 마케팅 활동을 펼친 인물로 평가 받은 전문 경영인이다.
귀국당시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였던 영진약품 대표이사를 거쳤으며 지난 1997년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그락소웰컴의 한국법인 대표이사, 2000년 1월 그락소웰컴과 스미스클라인 비챰이 합병한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대표이사에 임명된바 있다.
김 사장은 국내 경제 상황이 최악이었던 IMF의 영향이 심각했고 특히 대표 품목인 위궤양치료제 잔탁이 특허 만료된 시점에서 다국적 제약기업의 경영을 맡게 되었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김 사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진취적 경영마인드로 오랜 적자상태의 경영수지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위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장본인이다.
그 결과 미국·영국 등 소위 G7국가들을 제치고 아시아지역 최초로 GSK그룹이 제정한 `최고 경영자'상 부문에서 `경영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인의 우수한 전문 경영능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 국제적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김사장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경영을 맡고 있으면서도 한국 제도나 기업문화 및 정서 등 한국 실정에 적합한 토착경영에 성공한 경영인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토착경영 특징은 외자기업이면서도 외국인 CEO를 임명하지 않고 한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현지인들을 경영에 대거 참여시키고 있으며 한국인의 국민 건강증진과 한국 의·약학계의 발전과 축을 같이 하는 것을 경영원칙으로 한다는 점이다.
김 사장은 외국인 자본자유화 이후 외자기업들이 국내 제휴회사와의 관계청산, 유통 부문의 외국계 도매상 이용, 제약협회 탈퇴 등의 외국계 독자노선을 걷는 것과는 달리, 한국제약협회 회원사로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에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국내 제약기업과의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국내 약업계와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김사장은 이같은 남다른 협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2003년부터 한국제약협회 부이사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국내 제약회사와 다수품목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한편 LG와는 항생물질인 신약 `팩티브'의 제3상임상을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공동 진행함으로써, 국내 의료계의 임상수준 향상과 제약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