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특집 인터뷰] 노벨티노빌리티 “우수한 항체 기술력에 강력한 ADC 기술을 더하다”
박상규 대표, 원스텝 ADC 공정 기술 확보로 생산성까지 겸비 노력
입력 2023.05.23 06:00 수정 2023.12.20 14:57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화학항암제)로 시작해,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까지 항암제는 발전을 거듭하며 암 환자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주고 있다. 이제는 더 정확하고 정밀한 항암제 ADC가 3세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ADC 시장은 2026년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굴지 대기업은 이미 ADC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수한 ADC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유망 기업을 시리즈로 만나본다. <편집자 주>
 

“노벨티노빌리티는 우수한 항체 기술력과 생산성 높은 ‘One Step Conjugation’ ADC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ADC 항암제 시장에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노벨티노빌리티 박상규 대표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선두 ADC 파이프라인 NN3021은 c-Kit 돌연변이로 인한 기존 항암제의 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텍 발렌자바이오(ValenzaBio)에 7억3325만 달러(한화 약 8800억원) 규모의 c-KIT 타깃 자가면역 질환 신약후보물질인 ‘NN2802’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최근 ADC가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에서 핵심으로 떠오르며 노벨티노빌리티의 항체와 ADC 기술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업닷컴(약업신문)은 경기 성남시 노벨티노빌리티 본사에서 최근 박 대표를 만나 노벨티노빌리티의 ADC 기술과 개발 중인 신약후보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들었다.

노벨티노빌리티 소개 부탁드린다.

 ‘연구는 혁신적으로, 경영은 품격 있게’라는 신조에 걸맞은 기업을 만들고자 노벨티노빌리티를 사명으로 정했다. 신뢰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운영을  통해 새로운 타깃의 First-in-class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타깃 바이올로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데이터 완전성을 중시하고 있고, 특히 직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체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다. ADC로 연구를 확장한 계기는.

항암제에서 ADC는 매우 중요한 치료제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암환자들이 완치를 목표로 항암제를 복용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재발을 경험한다. 또한 약물에 대한 내성과 부작용 문제도 많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후속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ADC가 주요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6년 가까이 ADC 개발에 매진한 결과, 원하는 타깃에 맞는 항체를 개발할 수 있는 ‘PREXISE-D’ 플랫폼과 ADC 링커 기술 ‘PREXISE-L’ 플랫폼을 구축했다.

‘PREXISE-L’ 은 어떤 플랫폼  기술인가?

플랫폼 브랜드 PREXISE®(프리자이즈)는 정확성을 의미하는 ‘PRECISE’와 목표한 타깃을 뜻하는 ‘X’를 더한 것으로, ‘목적에 적합한 기술’을 추구하는 회사의 기술 철학을 반영한 용어다.

노벨티노빌리티 플랫폼 기술 특징.©노벨티노빌리티

‘PREXISE-D’는 20년 이상의 항체 연구 노하우가 집약된 항체 발굴 플랫폼으로, D는 ‘디자인(Design) & 디스커버리(Discovery)’를 뜻한다. PREXISE-D는 인간유전자 치환 마우스(Hu-mice)의 면역반응을 이용한 체내(in vivo) 발굴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국내에서 비교적 보편화된 라이브러리 스크리닝(Library screening) 방식과 비교하면 조작이 까다롭고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보다 다양한 속성의 항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노벨티노빌리티는 2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 목적에 최적화된 신규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확립했다.

현재  6개월 이내에 완전인간항체(Fully human antibody) 리드물질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PREXISE-D를 활용한 ‘신규 단클론항체 발굴서비스(OTD, Order-to-Discovery)’를 출시할 계획이다. 많은 회사가 서비스하는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이 원하는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그저 ‘찾는’ 방식이라면, PREXISE-D OTD는 원하는 항체를 ‘디자인’해서 발굴한다는 데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PREXISE-L 플랫폼 모식도.© 노벨티노빌리티

‘PREXISE-L’은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이다. PREXISE-L은 개별 아미노산 수준까지 항체와 링커의 위치특이적(site-specific) 접합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항체당 약물 개수(DAR, drug-antibody ratio)를 2의 배수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세팅돼 있다. 특히 PREXISE-L은 별도의 구조적 변화나 엔지니어링을 가하지 않은 온전한 항체(Intact antibody)에 결합할 수 있어, 최종 생산된 ADC의 구조적 안정성과 균질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PREXISE-L은 항체와 링커의 접합 공정의 수를 최소화하는 ‘one step conjugation’을 추구한다. 이는 ADC의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이다. 향후 생산성이 ADC 기술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C에서 생산성이 중요한 이유는.

최근 ADC가 신약개발의 주요 모달리티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링커 기술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링커는 대부분 혈중에선는 페이로드(Payload)를 안정적으로 붙들고 있다가 암세포에 도달한 이후 페이로드를 놓아주는 링커의 기능적인 특성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링커의 다음 경쟁력이 링커의 본연적인 기능적 측면보다는 해당 기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서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C는 생산비용(COGS, cost of goods sold)이 매우 높은 물질로,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기술 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생산 공정 단계가 복잡할수록 낮은 수율로 인한 생산비용의 증가와 동시에 최종 생산된 ADC의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PREXISE-L의 생산 공정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최종 목표는 항체와 링커의 접합을 ‘one step’으로 만드는 것이다.

ADC 파이프라인 ‘NN3201’ 소개 및 비임상 연구 결과는.

NN3201은 c-Kit라는 세포막 단백질을 타깃해 세포 내 c-Kit의 신호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졌다. NN3201은 자체 발굴한 c-Kit 저해 완전인간항체에 영국 앱지나(Abzena)사의 싸이오브릿지(ThioBridge) 링커를 활용, 4개의 MMAE(monomethyl auristatin E) 페이로드를 결합한 물질이다. 주요 적응증은 소세포폐암(SCLC), 위장관기질종양(GIST),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이며, 추후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 등으로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NN3201 비임상시험 결과.©노벨티노빌리티

현재 c-Kit 타깃 항암제는 최초의 표적치료제인 글리벡(Gleevec, 성분명 Imatinib)을 포함해 다수의 저분자 항암제들이 출시돼 있다. 이러한 저분자 항암제는 c-Kit의 특정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데, 티로신 키나아제(Tyrosine Kinase) 특성상 특정 변이를 저해하면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해 내성이 생긴다. 그 결과, 저분자 항암제 접근 방식은 기존 약물의 내성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변이를 저해하는 약물을 개발해야 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갖게 된다.

NN3201 비임상시험 결과.©노벨티노빌리티

반면 NN3201은 ADC라는 특성상 c-Kit의 돌연변이와 무관하게 약효를 보인다. c-Kit의 돌연변이는 주로 세포 안쪽에 발생하는데, ADC가 결합하는 세포 바깥쪽에는 변이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NN3201은 돌연변이가 존재하지 않는(Wildtype) c-Kit가 단순히 과발현된 암종에서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인다. 기존 저분자들은 특정 돌연변이를 타깃하므로 돌연변이가 없는 c-Kit를 저해하는 데는 한계를 보인다. 이에 대한 좋은 사례가 소세포폐암(SCLC)이다.

NN3201 비임상시험 결과.©노벨티노빌리티

또한 NN3201은 암세포 자체에는 c-Kit를 발현하지 않는 MDA-MB-468 동물모델에서도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암세포를 직접 타깃하기보다는 암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종양미세환경(TME, tumor microenvironment)을 구성하는 비만세포 (Mast cell)나 골수유래억제세포(Myeloid-derived suppressor cells) 등을 저해해 면역효과를 활성화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 부분은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NN3201 연구개발 현황은.

현재 NN3021은 GLP 독성시험을 앞두고 있다. 올해 10월경 독성시험 종료를 예상하며, 연말까지 공식 리포트를 통해서 IND를 준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FDA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NN3021은 소세포폐암, 위장관기질종양, 급성골수성백혈병, 3개의 적응증 중 먼저 임상시험을 시작할 적응증을 선별 중이다. 전략적으로 환자 입장, 미충족 의료수요, 시장 규모 관점에서 고려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26년까지 약 31억9만 달러(약 4조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위장관기질종양 치료제 시장은 매년 6.6%씩 성장해 2026년에는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GLP 독성이 완료 된 후 데이터와 여러 사항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공동연구개발 등 사업화 계획은.

기술이전, 공동연구개발 등을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이프라인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BIO US, BIO EU 등 파트너링 이벤트와 AACR 등 암학회를 통해 잠재 수요 기업들과의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현황.©노벨티노빌리티

이른 단계에서부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잠재 구매자가 원하는 연구 방향성과 데이터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NN3201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기술이전 혹은 공동개발 파트너를 적극 찾고 있다.

추가 투자유치 및 코스닥 상장 계획은.

창업 이후 현재까지 약 54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말에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이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으로 선정했으며 기술성 특례 상장을 통할 계획이다. 내년 초 NN3201의 IND를 승인받은 후 기술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말 상장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ADC 특집 인터뷰] 노벨티노빌리티 “우수한 항체 기술력에 강력한 ADC 기술을 더하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ADC 특집 인터뷰] 노벨티노빌리티 “우수한 항체 기술력에 강력한 ADC 기술을 더하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