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지오랩, ‘다중타깃 혈관신생 억제’ 기술 황반변성·NASH 정조준
김민영 대표, 천연물 기반 혈관신생억제제 임상 2상서 시력 개선 유효성 확인…임상 3상 본격화
입력 2022.07.14 06:00 수정 2022.07.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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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혈관신생 관련 질환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루빨리 혈관신생억제제 임상 3상에 성공해 난치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안지오랩 김민영 대표이사

안지오랩은 혈관신생(Angiogenesis) 억제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혈관신생은 미세혈관으로부터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기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우 태아가 발달될 때, 상처가 치유될 때, 그리고 여성의 생리주기 때만 일어나고 없어지는 엄격히 조절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혈관신생이 조절되지 못하고 과도하게 신생되는 혈관은 여러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혈관신생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억제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혈관신생으로 인해 새로 생긴 혈관은 암세포와 지방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세포 성장을 촉진함에 따라 혈관신생 억제제는 항암제, 비만 치료제 등 여러 혈관신생 관련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지오랩은 설립부터 현재까지 23년간 혈관신생을 타깃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및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후기 단계에 여러 파이프라인이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습성황반변성 치료제의 임상 2상이 완료됐고,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타깃하는 임상 2a상도 완료됐다. 또한 혈관신생 억제 특성을 기반으로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약업닷컴(약업신문)은 안지오랩의 김민영 대표이사와 만나 안지오랩의 신약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에 대해 전해 들었다. 

Q. ‘혈관신생억제‘를 전문으로 하는 안지오랩의 기술력은.

혈관신생과 관련된 질환은 대표적으로 암, 비만, 습성황반변성, 관절염, 건선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모두 원인은 다르지만, 혈관신생으로 악화되는 질환을 통칭해 Angiogenesis-dependent diseases라고 하며, 약 70가지 이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안지오랩은 23년간 혈관신생 억제 효능 물질 발굴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했고, 혈관신생억제 효능이 우수한 천연물 의약품(ALS-L1023)을 개발했다. 현재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에 있는 ALS-L1023은 멜리사 잎(레몬밤)에서 자체적 기술로 추출한 멜리사엽 분획 추출물이다. 현재 습성 황반변성 및 비알콜성지방간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2상시험이 완료됐고,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왔다.

Q. AL101-AMD(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소개와 특징은.

AL101-AMD(ALS-L1023)는 다중표적 메커니즘을 가진 혈관신생 억제제다. VEGF(Vascular Epithelial Growth Factor)뿐만 아니라 혈관 신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 bFGF, PDGF, MMPs 등 여러 인자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인터루킨-6(IL-6) 발현 및 NO(산화질소) 생성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능과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망막색소상피세포(RPE)를 보호하는 효능이 밝혀져, 기존 치료제와 병용투여 시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구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맥락막신생혈관(CNV)의 면적 감소(습성황반변성(AMD) 동물모델에서 효능평가)

기존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는 VEGF만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고, 항체의약품으로 고가다. 또 1~2개월마다 안구내 직접 주사로 투여해야 해 환자 불편감이 컸다. 특히 장기간 투여 시, 내성으로 인한 시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여전히 큰 질환이다. 이에 AL101-AMD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Q. AL101-AMD 글로벌 경쟁력은.

같은 기전을 가진 경쟁 약물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VEGF만 억제하는 것은 습성황반변성 치료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며, 다중 타깃 의약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중 대표적으로 옵테아(Opthea)가 개발하고 있는 OPT-302가 있다. OTP-302는 루센티스와 병용투여 임상 2b상에서 6개월간 총 6번 병용투여 시, 고용량 그룹에서 루센티스와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 대비 3.38 문자의 시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LS-L1023는 임상 2상에서 non-PCV 환자에게서 6개월 시점에 7.78 문자가 개선됐고, 12개월 후에는 9.22 문자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Q. AL101-AMD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11개 임상 기관에서 126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12개월 동안 ALS-L1023과 라니비주맙(Ranibizumab)을 병용투여했고, 습성황반변성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라니비주맙의 임상(AURA)결과와 비교했을 때, 15글자 이상 시력 개선을 위해 1년간 7.9회 이상 투여해야 했다면, ALS-L1023과 병용투여 시에는 5회 미만 투여로도 같은 유효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중대한 이상사례나 약물이상 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먼저 베이스라인 대비 의약품 투여 12개월 시점에서 최대교정시력(Best Corrected Visual Acuity, BCVA)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시험군(ALS-L1023 600 mg + 라니비주맙)은 평균 11.58 문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Placebo + 라니비주맙)은 평균 7.23 문자 개선된 것으로 관찰됐다. 이를 통해 ALS-L1023(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최대교정시력이 4.35 문자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ALS-L1023(AMD) 최대교정시력 임상 2상 결과, 1,200mg군 천장효과(Ceiling effect 예상)

또한 결절맥락막혈관병증(PCV)이 아닌 환자의 최대교정시력을 비교했을 때, 시험군(ALS-L1023 600 mg + 라니비주맙)은 최대교정시력이 평균 14.44 문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대조군은 5.22 문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9.22 문자 개선된 것이 관찰됐다.

특히 베이스라인 대비 12개월 시점에서 3줄(15문자) 이상 시력호전을 보이는 대상자의 비율이 ALS-L1023 600mg군에서 46.15%로 나타나, 대조군 19.35%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이 입증됐다. 또한 PCV 환자가 아닌 경우에서도 3줄(15문자) 이상 시력호전을 보이는 대상자의 비율이 시험군은 56.25%, 대조군은 22.22%로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 AL101-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소개와 경쟁력은.

ALS-L1023의 혈관신생 억제 특성에 따라 지방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특히 빨리 커지는  내장지방을 감소해 궁극적으로 간으로 유입되는 지방을 감소시킨다. NASH는 간에 유리지방산의 유입과 축적 때문에 시작되므로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Q. AL101-NASH 국내 임상 2상 결과는.

지난 3월 NASH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a상의 최종 임상시험 보고서를 발표했다. 총 6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결과를 살펴보면, MRI-PDFF 검사상 간내 지방량이 시험군A(ALS-L1023 1,800 mg/day)와 시험군B(ALS-L1023 1,200 mg/day)에서 모두 감소했다. 간 내 지방량이 15% 이상 감소한 대상자의 비율을 비교해 보면, 시험군A는 50.0%, 시험군B는 45.0%, 대조군은 29.4%로 나타났다.
 

▲AL101-NASH(L1023) 투여 24주 후 간내 지방량이 감소된 피험자 비율(%) (FAS)

MRE 검사 상 간내 섬유화는 24주 후 시험군A, B 모두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험군B에서 간내 섬유화에 대한 수치가 스크리닝 대비 투여 24주 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간 손상 지표인 ALT는 시험군B에서 8주 후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주 후에는 시험군A와 시험군B 모두에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확인됐다. 총 콜레스테롤은 시험군 B에서 8주, 16주, 24주 후에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AST도 16주 후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확인했다.
 

▲AL101-NASH(L1023) 투여 24주 후 간내 지방량과 섬유화가 모두 감소한 환자 비율(%) (FAS)

특히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 안전성 문제로 인해 승인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ALS-L1023은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로 장기간 투여도 가능하다. 이번 임상 2a상 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과 시험을 중지할 만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아, 다시 한 번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을 통해 ALS-L1023의 NASH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시험대상자 수를 늘려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Q. 신약후보 파이프라인의 임상 3상 계획 및 사업 계획은.

다음 단계 임상시험은 국내에서는 안지오랩이 직접 임상 3상을 수행해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 우선 마케팅 역량이 우수한 국내 제약사, 또는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술이전 전문 에이전트와 계약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Q. 항체치료제 개발 진전은.

천연물신약 개발과 동시에 항체치료제 개발 연구도 지속해서 진행해 왔다. 현재 인간미니항체 라이브러리와 나노바디 라이브러리를 구축했고, 다양한 타깃에 대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선별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혈관신생 억제 항체치료제 보다 우수한 효능 및 신규(Novel)한 혈관신생 인자에 대한 항체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타깃에 대한 후보 항체는 확보가 완료돼, 빠른 시일 내에 동물실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Q. 안지오랩의 비전과 마지막으로 전하고자 하는 말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암, 습성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등 혈관신생과 관련 질환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안지오랩의 혈관신생억제제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루빨리 ALS-L1023의 임상 3상에 성공해 난치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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