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플로어' 통한 신약 부작용·개발비용 감소 기대"
박승범 교수, 신약개발 과정서 부작용 최소화 연구 중요성 강조
입력 2015.10.14 07:01 수정 2015.10.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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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형광물질인 '서울플로어(Seoul-Fluor)'를 개발한 박승범 교수가 이를 이용한 신약개발 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대 화학과 박승범 교수는 13일 '이미징 장비를 이용한 신약개발의 트렌드 및 전망'에서 '표적단백질 추적 시스템(FITGE)'와 '서울 플로어(Seoul-Fluor)'를 소개하고, 해당 기술들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약효는 더 좋은 약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범 교수는 "지난해 글로벌 상위 10개사에 진입한 길리어드만 보더라도 '소발디'만으로 국내 전체 상위 기업 17위에 해당하는 KT 수준의 수익을 낸다"라며 "우리나라 제약시장은 전체 마켓의 1.8%에 불과한 시장이지만, 라이프스타일을 보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이다"고 제약시장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제약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2%이나, 국내 제약 시작은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4%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제약시장의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편, 1950년 이후 제약회사의 연구비 10억 달러가 지출될 때마다 개발되는 신약의 수가 매 9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룸(Eroom)'의 법칙이 발생하고 있단 지적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약물의 부작용도 계속 밝혀지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약의 출시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13~15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투자해 출시한 신약이 시판된 이후 부작용이 확인돼 판매 금지 처분을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로 인한 제약사의 피해는 엄청나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은 제약사나 환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FITGE'와 '서울플로어'는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라며 해당 기법들은 약효는 더욱 좋으면서 부작용은 적은 미래형 신약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 전했다.

'FITGE'는 신약 후보물질에 광 반응성 물질을 결합시킨 후 세포 내에서 빛을 쪼여 표적단백질과 직접 결합하도록 만들고, 결합한 생리활성 물질은 형광 물질로 표지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서울플로어'는 주변 환경에 따라 형광의 밝기나 빛의 파장이 변화하는 독창적인 형광물질로, 신약개발 과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약물독성검증까지 가능하게 한다.

박승범 교수는 "약이라는 것은 효과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라 좋은 약에 대한 가치는 매우 크다"며 "아직 새로운 일을 펼칠 수 있을만큼의 배경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은데, 'FITGE'와 '서울플로어'가 더 많은 제약사에서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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