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19.5억 원 규모 수족구병 백신 국책과제 수주
구제역 백신 이어 두 번째 국산화 도전... VLP 기반 2가 백신, 2028년 말 임상 진입 목표
입력 2026.05.06 14:40 수정 2026.05.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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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전문 기업 옵티팜(대표이사 김현일)이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국책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수족구병 감염을 예방하는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Virus Like Particles, 이하 VLP) 기반 다가(Multivalent) 백신 연구개발 사업으로 바이러스백신 전문 CDMO 기업인 씨드모젠과 성신여자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2년 8개월간 총 19.5억 원을 투입해 후보물질 유효성을 검증하는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며 2028년말까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한다.  

수족구병은 5세 미만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법정 감염병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어 상용화된 백신은 전무한 상태다. 지역과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항원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다가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하지만 해외에서 개발된 일부 백신은 특정 바이러스만 막는 ‘단가 불활화(사백신)’ 형태에 머물러 있다.

옵티팜은 수족구병 주요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과 콕사키바이러스 16형(CVA16)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2가 백신으로 개발한다. 실제 바이러스와 유사한 구조를 지니면서도 안전성이 뛰어난 VLP 기반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한다.

구제역과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구조와 면역 유도 메커니즘이 유사하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백신에서 입증된 VLP 플랫폼의 유효성은 수족구병 백신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옵티팜은 최근 검역본부로부터 구제역 백신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고 높은 방어력을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한 바 있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수족구병 백신 개발은 구제역 백신에 이어 당사가 추진하는 두 번째 국산화 프로젝트”라며, “동물용을 넘어 인체용 의약품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수족구병 백신 시장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인적, 물적 교류 증가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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