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주사 독재경영 유감…임시주총 진중히 논의할 것"
입력 2024.09.30 23:35 수정 2024.09.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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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30일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과 관련, “임시주총 소집은 일정 자격을 갖춘 누구라도 요구할 수 있는 주주 권리라며주주들이 합당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임시주총 관련 논의를 진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도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이 다뤄지지 않은 사실로 볼 때이번 제안이 한미사이언스 법인이 한 것인지특정 대주주(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의 독단적 결정인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한미약품은 공개적으로 임시주총을 요구하는 자료에서 당사의 대표이사를꼭두각시’ 등 입에 담지 못할 표현으로 모욕하는 등 비상식적인 표현을 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지주사의 특정 대주주 경영자가 그룹사의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독재 경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배포한 한미사이언스 공식 보도자료에 담긴 신동국 이사와 박재현 대표이사 간 R&D 비용 관련 대화는 완전히 허구로 각색한 내용이며, ‘난데없이 명령을 수행하듯’ ‘특정 대주주의 하수인’ 등과 같은 매우 주관적이고 모욕적인 표현도 남발돼 있다고 한미약품은 지적했다.

한미약품은당사는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하반기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비전을 담고 있는 신약 과제들을 해외 유망 학회에서 릴레이로 발표하고 있다지주회사가 핵심 사업회사의 현재 경영 상황과 성과를 제대로 판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약품은현재 지주회사가 사업회사를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여러 업무 방해와 불법 행위 등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판단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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