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팬데믹 대비‧대응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지정
서태평양지역 회원국 등 기술지원…국제사회서 대한민국 위상 제고
입력 2024.10.31 12:00 수정 2024.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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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청장(가운데)이 올리버 모건 국장(왼쪽), 지나 사만 국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대비‧대응 협력센터’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을 지난 30일 가졌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는 국제 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에서 선정하는 분야별 전문기관을 의미한다.

질병청의 이번 협력센터 지정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으로 축적된 전문성과 그간의 국제사회의 위기대응 공조체계 구축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질병청에서 항생제내성분야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에 이어 2번째 지정이라는 점도 의의가 있다.

주요 협력분야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회원국의 △공중보건 긴급상황센터 (Public Health Emergency Operations Centers)의 설립 및 운영 역량 강화 지원 △ 국가공중보건기관 (National Public Health Agency/Centers for Disease Control) 역량 강화 기술 지원 △보건안보 전문인력의 역량개발 지원 등이다.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해 △서태평양지역국가에 우리청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공동 연구, 워크숍‧회의 및 훈련 등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전문분야 자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하일수 이사장, 충청북도 황현구 정무특별보좌관, 세계보건기구 베를린 허브의 올리버 모건(Oliver Morgan) 팬데믹‧감염병 정보 시스템 국장과 지나 사만(Gina Samaan)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 위기국장이 참석해, 축사와 함께 향후 질병청의 선도적 역할과 리더십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와 주변국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서태평양지역을 넘어 전세계 감염병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분야 공적개발원조 사업, 글로벌보건안보 조정사무소 운영과 연계해 ‘팬데믹 대비‧대응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를 기반으로 미래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위기대응 체계를 공고히 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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