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은 DDS기술을 도입한 경피투여형 첩포제 케토톱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으나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DDS기술을 이용한 경구용 폐렴백신을 개발중에 있으며 현재 전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평양제약 관계자는 "케토톱의 미국 수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판매허가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토톱이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만 FDA의 미국내 판매허가를 받기 위해선 별도의 임상시험이 진행돼야 하며 또 생산설비 증설 등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또한 "DDS(Drug Delivery System: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이용한 경구용 폐렴백신을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연구중에 있으며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며 "기술수출 등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자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증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당에 대해선 "지난해 4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배당이 없었지만 올해엔 3분기까지 33억원의 흑자가 발생했고 부채비율도 줄었기 때문에 배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제약의 대주주는 45%의 보통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으로 우선주는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지난 6월말 아리랑 구조조정기금에서 태평양제약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일부 전환하면서 태평양의 지분비율이 4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추가로 매입해 현재 45%까지 끌어올린 상태이다.
태평양측은 "화장품과 더불어 제약쪽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 지분율 50%이상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