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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Multiple Sclerosis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기사입력 2014-02-26 10:51     최종수정 2016-03-16 15:1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미스 루빈이 스페셜 주문한 Copaxone을 찾으러 왔다. 미스 루빈은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의 약을 이렇게 찾으러 오는데 만성병인 Multiple Sclerosis 환자 미스 로빈은 어쩌면 이런 식으로 평생 약을 복용해야 될지도 모른다.

Multiple Sclerosis는 신경을 싸고 있는 Myelin Sheath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Mistakenly하게  자기 면역 세포에 의해 공격을 받아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손상을 입은  Myelin Sheath로 인해 뇌로부터 감각 기관, 운동 기관, 시신경 등으로 전달되는 신호가 고장을 일으켜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데 그  증상들로는 안면마비, 발란스 이상, 경련, 혼미, blurred vision등이 있다.

Multiple Sclerosis는 전세계에 약  200만 명의 환자가 있으며 미국에서만 매 주 200명의 환자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을 정도로 위도상 북반구지역에 다발하는 질환이다. 북유럽이나, 미국 북부, 캐나다 등에 환자들이 많아 이 질병이 햇빛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는데 아직 그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데이터는 없다. 환자들은 주로 백인들이며 아시아인 환자는 극히 드물다.

유명한 가수 패밀리인 오스몬드 패밀리의 맏형, 앨랜 오스몬드가 이병에 걸려 25 년간 고생을 하고 있는데 그의 아들인 데이빗도 얼마 전 같은 병이 발병하였다. 데이빗의 증상은 아버지보다 더 나빠 강력한 스테로이드 없이는 한동안 휠체어에서 지내야 할 정도였다.

원인을 모르는 이 병은 오스몬드 부자에서 보듯 유전적인 원인도 있다. 데이빗은 처음에 뇌염모기와 비슷한 West Nile모기한테 물려 뇌염에 걸린 줄로 알았었는데 나중에 조사해 보니 바이러스에 의해 잠재되어 있던 Multiple Sclerosis가 Trigger된 거라고 한다. 한Multiple Sclerosis환자는 실업, 이혼 등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이 병에 걸린 거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위에 언급한 약물 Copaxone은 Myelin을 이루는 네가지 아미노산의 폴리머로 Regulatory T-Cell을 활성화시켜 Myelin을 공격하는 다른 T-cell을 억제해 준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기전도 효과도 확실히 확립되어 있지는 않다. 또 다른 약으로는 베타인터페론이 있는데 비교적 효과가 있다고는 하나 장기적 사용에는 효과가 반감된다는 보고가 있고 무엇보다도 약값이 너무 비싸 (한 싸이클에 4000달러정도) 보험으로 처리하더라도 환자가 사용하는데 부담이 꽤 크다.

류마티스 질병, 크로한씨 병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그렇듯이 이 병에도 근본적 치료약은 없다. 베타인터페론이나Copaxone도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이지 병을 완치시키는 약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다행이 다른 자가면역질환같이 이 병도 잘만 관리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정상적인 수명을 누린다고 한다.

오스몬드 부자도 증상치료제 외에 여러 가지 약들을 써보는데 Homeopathy, 심지어 Aromatherapy 도 시도하고 있다. 거기에 50여가지 건강식품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서 Gluten-free (wheat-based products) 와 Casein-free (milk protein) 등 식단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금주는 물론 기본이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으로 오스몬드 부자의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이Multiple Sclerosis환자는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데 긴 병에 효자 없다고  Multiple Sclerosis환자들의 이혼율이 일반인의 2배에 달한다는 안타까운 통계가 있다. 그만큼 환자뿐 아니라 가족도 많이 힘들다는 것의 반증이지만 가족의 Unconditional사랑이 Multiple Sclerosis환자뿐 아니라 모든 만성병환자에게 지속되기를 손 모아 기도해 본다.

*'워싱턴 약국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HIPAA Rule에 의해 가명으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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