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전면 개방시대 눈앞에

독자경영체제 구축으로 시장확대

강희종

기사입력 1999-12-19 11:33     최종수정 2005-12-21 13:3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1)개 황

90년대 중반이후 국내 제약산업은 전면적인 개방화시대에 진입, 무한경쟁의 궤도에 진입 했다. 95년을 기점으로 WTO 체제의 출범과 96년 OECD의 가입으로 국제화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UR/TRIPs 협정에 의한 특허권 연장을 위해 특허법이 또다시 개정되어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지적재산권이 확대일로에 놓임으로써 전성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의약품시장은 날로 확대되는 지적재산권 파워에 밀려 어려움을 겪으면서 21세기를 향한 자생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무역통상을 앞세운 선진국들의 개방압력에 속수무책으로 불이익을 당해 왔던 국내 제약업계는 90년대이후 과감한 신약개발 투자와 인프라 조성으로 생존을 위한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전환 시켜 왔다.

21세기를 앞두고 국내 제약산업은 선진국의 본격적인 무역통상을 통한 시장개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반도체·자동차산업 등 타산업의 희생양으로 의약품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양보하여 국내 제약산업은 상당한 곤란을 겪게 되었으며, 개방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 함으로써 선진국 진입을 지향할수 밖에 없어 WTO 체제의 출범으로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타결과 직결된 TRIPs 협정을 준수할수 밖에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이 개발도상국이면서 본의 아니게 선진국으로 격상, 분류되어 의약품 분야에서 지적재산권 개방을 자초하게 되었다.

특히 EU와의 무역통상 협상에 따라 95년부터 신약재심사제도(PMS:post-marketing surveilance)가 도입 되었고 UR협상 타결에 따른 Trips협정의 수용으로 87년 7월 1일이전 舊특허법에 의해 특허보호 되어 96~98년 사이에 종료되는특허권이 사실상 3~4년씩 연장되었다. 이에따라 그동안 특허만료를 예상하고 제제 개발과 원료합성에 진력해 왔던 국내 제약업계에 타격을 주게 될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UR/TRIPs협정은 각 분야별로 자기선언(Self-declaration)에 의해 전세계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WTO 출범에 따른 각종 법령정비를 하게 되어 선진국의 경우 96년말
까지(1년이내), 개발도상국의 경우 99년말까지(5년이내) 협정에 맞도록 완료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우리나라는 96년 OECD에 가입 함으로써 표면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 G7 선진국들은 그 수준에 맞는 제도적·정책적으로 보다 폭넓은 실질적인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제약산업 분야 지적재산권 보호를 확대 하려는 무역통상 개방과 맞물려 우리나라 정부는 95년도 정기국회에서 개정특허법을 통과, 선진국 수준의 개방체제를 갖춘 법령정비를 완료 했다. 따라서 TRIPs 협정의 수용은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반사적으로 이해관계에서 이익이 돌아가게 되어 있어 외자 기업의 위상이 더욱 격상 되면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특허만료를 앞두고 제제·원료 개발을 추진하던 국내 제약회사들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 해짐에따라 신제품 개발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 해지면서 제약산업의 경쟁력기반이 크게 약화 되고 있다.

특히 93년부터 외국인 투자가 전면 신고제로 전환되어 자본자유화가 이루어진데 이어 95년부터 기술도입 신고제도 폐지 됨으로써 기술도입으로 인해 부과되던 세금이 면세되는 등 개방에 따른 제도적인 장벽이 사실상 전면적으로 철폐 됨으로써 선진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 진출환경이 더욱 유리해 지면서 [외자기업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외자기업 본격 진출

89년 7월 의약품분야의 유통업이 개방된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선진국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은 봇물 터지듯 [러시]를 이루었다. [애보트]를 시발로 93년에 [마리온메렐다우]·[아스트라]·[유씨비]·[룻셀]·[스티펠]·[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ICI]·[제네카] 등이 진출한데 이어 94년에 [MDS]·[파마시아]·[야마노우찌], 95년에 [나이코메드]·[오가논] 등이 잇따라 기존의 국내 파트너와의 기술제휴·원료제공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마케팅 기반구축과 영업기반 조
성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진출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34개의 외자 제약기업 가운데 74%에 달하는 28개 업소의 외국인 투자지분이 50% 이상이며, 향후에도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투자지분을 계속 높여 나갈 전망이어서 외자기업의 경영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국내의 시장여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선진국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한나머지 시행착오를 겪어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다 철수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국내 진출했던 외자기업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력한 경영활동으로 화를 자초 했다.

이러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미국 [죤슨 & 죤슨]그룹의 자회사인 [한국씨락]으로 결국 경영구조의 불협화음으로 한국얀센에 제품을 넘기고 청산절차를 밟아 철수 했으며, [한국스퀴브]는 70%의 지분을 동아제약에 전량 인수 시키고 합작관계를 청산하여 철수 했다가 97년에 [브리스톨마이어서-스퀴브](BMS) 한국지사를 개설, 독자적 경영체제에 의한 재진출에 나섰다.

이밖에도 원료업체인 [동명산업]과 [삼웅화학] 등도 합작파트너 였던 국내 기업에 외국인 투자지분을 인수 시키는등 외자 제약기업수가 34개사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93년이후 지적재산권 확대로 외자기업의 경영환경이 호전 되면서 독자적인 영업망 구축에 나서 자생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는 [아스트라] 등 일부 외자기업들은 국내에 제조시설을 갖추지 않은채 모기업으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제휴관계에 있던 국내 제약기업에 수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코마케팅에 나서는 등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세계 굴지의 [MSD]도 94년도에 국내시장에 직접 뛰어 드는등 외자기업들의 활동반경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UR협상 타결을 계기로 1백% 투자지분으로 독자적인 경영체제로 국내시장에 진출하는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더욱 늘어나 95년을 기점으로 더욱 확대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독자적인 경영권 확보로 자신감을 갖고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95년들어 경영권 강화를 위한 자본증자와 함께 내국인 투자지분 인수에 박차를 가해 외국자본이 유입이 증가 하면서 경영활동이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미국의 [죤슨 & 죤슨]社가 내국인 파트너인 동아제약의 투자지분을 인수하여 독립 했으며, 네델란드의 [오가논]社도 한화제약과 합작관계를 청산하여 [한국오가논]으로 법인을 전환을 했다. 또한 한국쉐링도 내국인 지분을 인수하여 1백% 투자지분을 확보 했다. 전세계 조영제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핀랜드의 [나이코메드]社도 한국지사를 설치하여 직접 진출하고 있으며, 일본계 기업인 [한국야마노우찌]와 [에이자이]도 독자적인 체제로 전환, 국내시장의 마켓쉐어 확대에 나서
고 있다.

외자기업들의 이러한 분위기 편승은 전면적인 개방시대의 유리한 환경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마켓쉐어를 단숨에 확대 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다국적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은 WTO체제의 출범으로 의약품 관세장벽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TRIPs에 의한 특허권 연장으로 지적재산권이 확대 되자 수입자유화 시대와 맞물려 확대일로에 있다.

그런데 외자기업들의 1백% 투자지분 확대는 파트너의 경영권 간섭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확립 함으로써 전면적인 개방시대를 맞아 독자적 영업체제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 업소에 총판 형식으로 위탁 판매해온 외자기업들도 대리점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마케팅 기반을 구축 하는등 의욕적인 시장진출 계획을 드러내고 있어 점차 국내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동안 관망중에 있던 일본 제약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전향적인 진출의 자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면밀하게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마노우찌]의 진출은 세계적 제약기업 수준으로 성장해온 일본계 제약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들어 [기린]·[에이자이]가 독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밖에도 원료제휴 등 간접적으로 진출해온 [다께다]·[산쿄]·[다나베] 등이 장기적으로 국내 진출의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3)독자적 경영체체

국내에 진출한 34개 다국적 외자 제약기업은 독자적 행보를을 옮기고 있다. 한국존슨·한국바이엘·한국사노피·한국유씨비·한국신텍스·한국애보트·한국존슨&존슨·한국오가논·한국쉐링·한국로슈 등 10개사는 이미 외국인 투자지분이 1백%로 전환 되었다. 한국썰시바가이기·한국산도스등은 [한국노바티스]로 통합 되면서 그대로 1백%에 가까운 투자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투자지분이 70%가 넘는 업소는 쉐링프라우코리아(89.93%)를 비롯, 유한사이나미드(77.76%)·한국오츠카(70%)·한국얀센(70%)·한국후지사와(70%)·한국제일제약(70%)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이 외자제약기업들이 설립 당시보다 외국인 투자지분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개방화시대를 맞아 국내 투자여건이 자유로워지고 규제가 대폭 완화 됨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경영기반을 조속히 구축 하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증자를 통해 지분을 높여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구축 함으로써 세계 10위권 시장으로 부상한 한국 시장을 공략 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되고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선진기법의 마케팅력과 막강한 자본력으로 일정기간 적자를 감수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활동을 강화 하는등 국내 제휴선이 다져놓은 시장을 직접 인수하는 형태로마케팅 기반을 확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4)지적재산권 확대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83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수입자유화 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구조적인 조정기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G7국가들을 비롯한 선진국가들과의 다자간 협상에서 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과 이에따른 단계적인 무관세조치와 TRIPs 협정 준수(특허권소급연장)등 지적재산권 확대요구와 연관되는 개방압력은 장기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기반의 약화를 가져 오면서 상대적으로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선진국들의 국내 제약산업 개방요구는 90년대 중반이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물질특허에서 보호받지 못한 미시판물질까지 무역통상 협상과 연계 시켜 특허분쟁 사안까지 P.P에 포함 되도록 강요 하는등 지적재산권 보호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국내 제약산업은 2천년대 생존을 위한 경영전략을 채택하면서 중국·인도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국제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뒤늦게나마 신약개발 투자를 통한 기반조성에 나서고 있어 거세지는 지적재산권 압력만 극복할수 있다면 98년이후 신약보유국으로 도약할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 되고 있다.

2천년대를 앞두고 국내 제약기업들은 본격적인 신약개발 투자를 통한 국제경쟁력을 강화 하면서 우수한 신약개발력을 갖추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들과 무한경쟁의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21세기는 국내 제약기업, 재벌계열의 제약기업, 다국적제약기업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속에 신약개발력으로 시장경쟁의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0년대 후반부터 신약개발 분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은 국제경제력이 강화 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할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의약품 유통시장의 개방으로 유통구조에도 급격한 변화가 일면서 제약산업 구조의 조정이 불가피 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제약기업들의 다각적인 영업정책의 변화와 물류체계 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5)WTO체제

WTO시대의 개막으로 국내 제약산업이 본격적인 국제경쟁시대의 궤도에 진입 했다. 국내 제약산업은 80년대 중반이후 단계적인 수입자유화 시책으로 개방시대의 물꼬를 튼 이후 의약품 시장의 자본·유통시장 개방으로 이어 지면서 국제경쟁력 강화가 불가피 해지고 있다. 90년대에 접어 들면서 적극적인 신약개발 투자 확대로 자생력 기반조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G7 국가들을 비롯한 선진국가들과 협상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등과 연관된 무관세조치와 TRIPs협정, 지적재산권 확대 등의 영향은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경쟁력 기반약화를 가져오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은 90년대 이후 구조적으로 급격한 변화의 전환기에 접어 들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점화된 신약개발 연구투자가 아직도 초기 단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일부 기업은 나름대로 본격적인 임상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와함께 KGMP·KGLP·KGCP제도 등의 수용으로 제약산업의 선진화 기반조성에 나서면서 정부 차원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나 WTO 시대를 맞아 어려워지고 있어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는 급변하는 약업환경 속에서 뒤늦게나마 나름대로 각사마다 경영압박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약개발 연구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재원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WTO시대의 진입은 무한경쟁시대로 전환을 의미하며, 국내 시장이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약개발 연구투자 기반이 미약하고 제품력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은 선진 외자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해지고 있다.

(6)신약 재심사제도 도입

EC와 [파이프라인 프로덕트] 수용을 위한 통상협상에서 합의되어 도입된 신약재심사제도(PMS:post-marketing surveilance)가 국내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에 걸림돌로 작용 되고 있어 신제품 발매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P.P 협상을 통해 97년 6월까지 수용된 품목은 미국·EC·일본·스위스·스웨덴등에 대해 총 3백14품목이 보호대상 이었다. 그러나 신약허가 이후 4~6년 정도의 일정기간동안 해당 품목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하도록 한다는 취지를 갖고 신약재심사제도가 도입 되었으나 이제는 오히려 국내 제약기업들의 특허만료 제네릭 개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95년 1월 1일부터 도입된 신약재심사제도에 의해 97년 4월까지 허가된 신약중 재심사품목은 [로페라마이드 옥사이드]등 총 128품목으로 이중 P.P로 보호된 품목은 20여 품목으로 나타났으나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상적으로 특허가 만료된 신약에 대해서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대한 자료만 제출하면 독자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하지 않아도 제조품목 허가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제품개발에 차질을 빚게 된것은 97년 6월 30일로 P.P 보호가 만료 되었으나 아직도 상당수 품목들이 신약이라는 명목으로 재심사대상으로 분류 되었으며, 향후 4~6년간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 제약회사들의 제품 개발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약의 경우 특허법에 의해 20년간 보호를 받고 있고 또 임상에 소요된 기간을 2~5년 정도 특허보전연장제도에 의해 연장해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재심사제도에 의해 최대 6년간 혜택을 주는것은 세계에서 찾아볼수 없는 불평등한 규정이라고 지적, 제약업계가 시정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규제는 결과적으로 특허 만료된 품목에 대해 실질적으로 특허를 연장해주는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로서 재심사제도의 규정을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신약재심사제도(PMS)는 91년 EC와의 지적재산권 협상 당시 95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도입 되었으며, 약사법 26조 2항에 규정 되어있다. 이제도는 시판후 의약품 안전성 관리의 일환으로 임상시험을 거친 신약 등을 일단 제조·수입품목 허가후 시판을 허용하되 품목허가일로 부터 4년~6년을 경과한 날로부터 3개월이내 그품목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자료를 복지부장관에게 제출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신약재심사제도가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제도는 P.P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소홀하여 보호기간이 끝난 신약에 대한 또다른 보호절차를 만드는 저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도를 도입하는 일본이나 이에 유사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의 신약보호 규정 등에서도 임상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막상 제품개발을 해놓으면 얼마 가지않아 특허가 만료되어 카피품목이 쏟아져 나옴으로써 선발 개발자의 신약개발 의욕을 상실 하는것을 막아 보려는 취지가 강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오히려 신약에 대한 부작용을 사후 검증한다는 취지로 포장되어 특허만료된 신약에 대한 허가제한 규정으로 카피를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7)수입자유화시대

국내의약품 시장에도 점진적으로 치료제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을 좌지우지 하면서 절대 우위를 유지해온 OTC시장이 경기침체로 다소 위축 되면서 상대적으로 [에치칼]시장이 가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특히 제품력·마케팅력·자금력 등 삼위일체의 완벽한 경영구조를 겸비한 선진국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우수한 치료제 신제품을 앞세워 [에치칼]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 하면서 두각을 나타 내고 있으며, 의약품 유통업의 개방으로 수입의약품의 시장점유율도 현저히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의약품시장의 개방은 90년대이후 더욱 확대되어 지난 10년간에 걸쳐 당초 예상 보다도 상당히 빠른 템포로 진행 되어 왔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미흡할 정도로 개방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방환경의 변화는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 시장진출 가속화로 이어지면서 의약품 수급 구조에 판도변화가 미치고 있다.

그동안 83년부터 시행된 의약품분야의 단계적인 수입개방은 완제의약품 분야에서 사실상 100%에 가깝게 열려 있어 이제 국내 의약품 시장은 무한경쟁시대의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84년부터 KGMP 제도가 도입 되어 우수의약품 생산공급 기반이 점진적으로 확대 되면서 계속적인 자동화 생산설비 투자가 강화 되었으며, 보건복지부로 부터 KGMP적격업소로 지정을 받아 94년 5월 21일 의무시한까지 1백30개소가 지정 되었고 96년 12월까지 2백개사가 지정 받았다.

이제 국내 제약산업은 2천년대를 앞두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이 확산 되면서 본격적인 신약개발 경쟁에 돌입하고 있으며,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수한 신약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들과 함께 무한경쟁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8)외자기업 경영실적

외자기업들도 경영구조 개편에 돌입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외자 기업들은 96년도에 매출증가율에 있어 두자리 숫자의 중가 추세를 보였으나 영업환경의 급격한 악화와 새로운 사업 조정 등의 영향으로 경영구조의 부진를 보이고 있다.

외자기업들의 이같은 경영부진은 전면적인 개방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나 *국내시장의 특이성 *병원시장의 영업환경 변화(유통거래폭 25% 수용관계) *신규 사업분야 진출 *수입 완제품시장 확대 *다국적 기업의 M&A에 따른 합병 등에 의한 영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외자기업들의 96년도 경영분석](23개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 합계는 6천9백18억1천1백만원으로 95년의 6천1뱍56억1백만원에 비해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순익 부문에서는 41억1천1백만원으로 전년대비, 마이너스 23.3% 감소 하면서 흑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일시적으로 경영구조가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경영구조의 이러한 변화는 *한국아스트라의 [로섹] 마켓쉐어를 확대 *한독약품·한국사노피 등의 매출증가 등 사업다각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마리온룻셀사가 합병과정을 거치면서 매출이 증대 되었고 *94년에 진출한 MSD가 96년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는 등 전반적으로 외자기업들의 매출증가율이 상승 추세속에 이익구조가 불안정한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23개 주요 외자기업의 경상이익은 160억1천9백만원으로 95년의 2백29억6천6백만원에 비해 마이너스 69.7%를 기록 함으로써 경영활동이 어려웠던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바이엘코리아가 사원들을 감원하는 과정에서 퇴직금·위로금 등 비용이 크게 늘어났고, 한국쉐링이 조영제 생산 안성공장의 건설로 설비투자 비용부담과 생산중단에 따른 고정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대웅릴리의 경우 95년에 이어 96년에는 적자가 발생 했는데 이는 [세파클러]·[반코마이신]제제의 특허 만료로 국내 제약회사들의 제네릭 경쟁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애보트가 이유식 분야의 신규사업 진출로 차입금이 증가 했고, 한국산도스는 원료수입가의 상승, 한국썰시바가이기는 매출이 둔화 되면서 고정비용이 증가 했다. 한국화이자의 경우는 자산재평가에 따른 특별이익 증가로 경상이익이 169%, 당기순이익이 190%로 각각 증가하는 호조로 나타났다.


(9)외자 투자현황

국내에 진출한 외자기업중 투자지분이 51% 이상을 확보한 기업은 19개사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설립 당시의 43% 보다 16%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외자기업 경영시대]가 눈앞으로 성큼 도래하고 있다.

[외자기업 투자인가 현황]에 따르면 외자 제약기업은 총 32개사로 설립 당시보다 투지지분에 변화가 있는 기업은 15개사로 전체의 47%가 투자지분 확대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지분 변화추이를 보면 국제약품이 설립당시 51%에서 지금은 1.07%로 낮아져 사실상 정리가 안되어 있어 합작기업의 명분을 상실 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개방시대를 맞아 투자지분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합작·외자기업들의 외국인측 투자지분 분포는 설립당시 1백%가 4개사, 51%~70%가 10개사, 50%가 12개사, 49%이하가 6개사로 나타나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경영권 행사에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여건이 미흡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개방시대가 본격화 됨으로써 다국적제약기업들이 투자를 강화 하면서 독자적인 경영체제의 진출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의 외국인측 투자지분을 보면 1백%가 9개사, 70%~99%가 8개사, 51%~69%가 2개사,50%가 6개사, 50%이하가 7개사 등으로 19개사(59%)가 51%이상 투자지분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87년 7월부터 물질특허제도의 도입이후 지적재산권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96년도에 [한국쉐링]과 [한국오가논](한화제약)이 내국인측 투자지분을 완전 흡수 함으로써 1백% 외자기업으로 전환 되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 시장진출은 64년 한독약품이 독일 [훽스트]社와합작으로 시작되어 60년대 5개사, 70년대에 5개사, 80년대에 17개사, 90년대에 5개사가 차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자기업들의 국내 진출은 89년 자본자유화 조치이후 10개사가 설립되는 러시를 이룬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WTO시대를 맞아 더욱 확대일로에 놓임으로써 국내 시장이 신약개발력을 앞세운 다국적제약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도 무역업·유통업 형태로 최근 [한국야마노우찌]·[한국나이코메드]·[한국제일제약]·[한국기린제약]·[한국룻셀]·[한국마리온메렐]·[한국스미스크라인비챰]·[한국파크데이비스]·[한국파마시아]·[박스터코리아]·[BMS코리아]·[한국페링] 등이 속속 진출하고 있어 멀지않아 외자기업 전성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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