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탈모

탈모증 기본처방 '시호제'

기사입력 2007-08-13 11:0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동물의 몸에 나 있는 털은 대부분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충으로부터 방어, 자외선으로부터의 방어, 보온 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 이러한 보호기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털에는 신체를 지키는 기능보다도 사회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

탈모증으로 한방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정신적 고통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털의 근원 부분을 모포(毛包)라고 한다. 모포의 수는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어 10만∼15만개가 된다. 털의 성장은 남성호르몬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두발의 신장속도는 1일 약0.4㎜이다. 털은 2∼6년간의 성장기를 두고 털이 나고 두껍고 길어지며 그후 2주간 이행기를 거쳐 약3개월간의 휴지기를 갖고 털의 발육은 정지되어 빠진다. 그리고 또 새로운 털이 만들어져 자라나 성장하게 된다.

이와 같이 발모와 탈모를 반복하면서 두발 전체적으로 일정한 모발의 양을 가지게 된다. 건강한 사람이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빠지는 정도는 1일 약 100개 이내가 자연스러운 탈모의 양이다.

병적인 탈모인 '탈모증'으로는 ①남성형탈모증 ②원형성탈모증 등이 있다.

①남성형탈모증= 이른바 '대머리'를 말하는 것으로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모조직(毛組織)에 남성호르몬이 작용하여 일어난다. 휴지기의 모포가 증가한다. 남성은 전두부 및 두정부부터 연령과 함께 서서히 머리카락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진행되면 후두부에서 측두부를 제외하고 탈모된다. 구미의 연구에 따르면 미녹시딜이 어느 정도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②원형성탈모증= 전조가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탈모가 일어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가 생긴다. 탈모의 정도가 심하면 두부전체로 탈모가 넓어지는 일이 있다. 이를 악성 원형탈모증이라고 한다. 한곳 또는 2∼3곳의 탈모가 많다.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설, 자기면역설 등이 있다.

현재 유력한 것은 T임파구가 자신의 모근을 이물질로 인식하기 때문에 모근을 공격하여 그 결과로서 탈모가 일어나는 자기면역질환이라는 설이다.

·한방치료

고대중국에서는 원형성탈모증을 '유풍(油風)'이라는 병명으로 문헌에 기록하고 있다. 유풍의 원인은 '기, 혈, 수' 중에서 '혈'이 허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방치료로는 사물탕으로 혈을 보충하거나 자기면역질환인 것을 감안하여 항염증작용을 기대하여 시호제를 처방한다.

탈모증의 기본처방은 '시호제'이다. 시호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간질성폐렴을 일으키는 일이 있으므로, 기침, 숨참 등의 증상에 주의하도록 한다.

체력이 있는 경우(실증)에 흉협부의 괴로운 긴장감이 있고 정신신경증상이 있을 때에는 시호가룡골목려탕을 이용한다. 시호가룡골목려탕에는 대황 1g이 함유되어 있어 허약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설사를 하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체력이 중간(중간증)으로, 흉협부의 괴로운 긴장감이 있을 때에는 소시호탕을 처방한다.

체력이 없는 경우(허증)는 사물탕(당귀, 작약, 천궁, 지황)을 처방한다. 사물탕에는 지황 및 청궁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체력이 있는 경우
(실증)

시호가룡골목려탕

체력이 충실하고 흉협부의 괴로운 긴장감이 있을 때에 자주 처방한다.

체력이 보통인 경우
(중간증)

소시호탕

체력이 보통으로 흉협부의 괴로운 긴장감이 있을 때에 자주 처방한다. 목려를 가미하면 보다 효과가 있다.

체력이 없는 경우
(허증)

사물탕

빈혈기미의 경우에 처방한다.

·생활지도

현기증의 원인으로는 수면부족, 스트레스, 과로 등이 있다. 충분하게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부족이 지속되면 머리가 멍하며 현기증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는 신체와 정신의 휴식이 중요하다.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휴식만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또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현기증이 일어나기 쉽다. 과로도 마찬가지로 현기증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가 된다.

현기증의 원인질환으로서 뇌종양, 청신경종양, 뇌혈관장애 등 생명에 관계된 중대한 질환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내과, 신경내과, 뇌정신외과, 이비인후과 등의 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것이 추천된다.

CASE STUDY

24세 주부= 아이의 병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아 신경을 많이 쓰고 괴로워하는 일이 많다.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한다. 미용실에서 두경부에 직경 약4㎝의 원형성탈모증이 있다는 것을 듣고 한방치료를 희망했다.

↓처방

맥은 잡기 힘든 약한 맥으로 복부 근육의 긴장과 흉협부의 괴로운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시호가룡골목려탕을 투여했다.
8주후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여 10개월 후에는 원형성탈모증은 없어지게 되었다.

 

진단

처방

복약지도

효과

원형성탈모증
스트레스

시호가룡골목려탕

시호가룡골목려탕으로
모근의 염증 및 전신의 치료
생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몸을 차지 않게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탈모의 개선

 

※ 택사탕의 복약지도

시호가룡골목려탕은 실증에 이용되는 처방이다. 식간에 복용한다. 시호가룡골목려탕은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에 처방한다. 스트레스 및 심적 고통이 커다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따듯한 태도로 환자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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