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갱년기장애-

기사입력 2007-03-15 10: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서양의학적 치료

약물치료는 HRT나 정신안정제 등이 자주 이용된다. 이들 치료에서 충분한 효과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대증요법적인 약제를 추가한다. 대증요법제는 원인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투여기간은 증상이 경감될 때까지로 단기 투여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갱년기장애의 부정수소(不定愁訴)를 충분히 들어주는 것도 증상의 경감에는 효과적이다. 의료관계자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 지인들이 환자의 말을 들어주고 갱년기 장애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갱년기장애의 증상이 심할 때는 우울한 기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분전환 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좀처럼 실행이 쉽지 않다. 외출, 여행, 취미 등을 실행하면 증상은 한결 좋아질 수 있다.

·한방치료

갱년기장애는 한방치료가 가장 자주 이용되는 영역이다. 이른바 부정수소이기 때문에 기질적인 질환은 존재하지 않고 서양의학적인 모든 검사는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의 저하 이외, 모든 검사가 거의 정상이기 때문에 갱년기장애로 진단된다고도 할 수 있다.

·한방선택

증상과 타입에 따라 증( )을 결정하여 치료를 실시한다. 단순 증상만으로 투여를 하면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갱년기장애에 대해 가미소요산 등은 전형례가 되고 있지만, 언제나 증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전후는 갱년기장애만이 아니라 몸 전체가 크게 변화해 가는 때로, 체력, 면역력 등을 개선하는 처방도 자주 이용된다. 보중익기탕, 인삼탕 등이 병용약으로서 처방된다.

·한방처방 포인트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당귀작약산, 가미소요산, 계지복령환이 가장 좋은 처방인데, 갱년기장애에서도 이들 처방의 기본을 이해하면 대개가 커버된다.

-체력적으로 쉽게 피로해 하는 경우
냉증·현기증·동계 등이 보이고 잘 붓는 경우는 당귀작약산을 이용한다. 증상이 같으면서 입술이 쉽게 마르고 위가 조금 약한 경우는 온경탕이 좋다. 부정수소 중에서도 불안, 불면 등의 정신신경적 증상이 자주 보이는 경우는 가미소요산을 이용한다.

-체력이 중간정도인 경우
부정수소 중에서도 피가 솟아오르는 듯 하고 냉증, 두통, 혈압의 불안정 등이 인정되는 경우는 온청음을 처방한다. 요통이 있고 상반신에 열이 있고 하반신이 냉하며 위장이 약한 경우는 오적산도 좋다.

-비교적 체력이 있는 경우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 어깨걸림 등을 호소하고 수족 등은 냉하기 쉬운 경우는 계지복령환이 기본이 된다. 혈압이 높고 변비경향 등이 있으면 삼황사심탕도 좋다. 체력이 튼튼하고 두통, 현기증, 불면, 불안감 등이 보이는 경우는 도핵승기탕을 이용한다. 같은 목적으로 통도산도 처방되는데 도핵승기탕에 비해 보다 정신신경증상이 강한 경우에 이용된다.

갱년기장애은 연령적으로는 노년기를 앞두고 나타나는 것으로써,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인삼탕, 사물탕, 육군자탕 등이 체력증강, 면역력 증강 등의 목적으로 병용되는 일이 많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
갱년기는 노년기로의 출발점이기도 하여, 갱년기를 쾌적하게 보내는 것이 충실한 노년기의 기본이 된다. 갱년기장애만이 아니라 골다공증, 동맥경화, 건망증, 요실금 등 노년기에 본격적으로 발증하는 이들 질환에 대해 일상생활에 대한 배려는 중요하다.

갱년기장애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 이외에 주위의 인간관계, 생활리듬 등에 주의하는 것이 유효하다. 갱년기에는 일반적으로 칼로리 섭취가 많아지고 또 운동부족이 되기 쉽다. 과식하지 않도록 하고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며 짧은 거리는 되도록 걷도록 노력하며, 외출기회가 있으면 외출하는 등의 배려만으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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