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풍습약·온리거한약·방향화습약

기사입력 2006-06-26 11:11     최종수정 2006-08-29 10:4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오재훈 약사

5. 거풍습약(祛風濕藥)

거풍습약이란 근육, 관절의 풍습을 제거하는데 많이 쓰인다. 현대적으로 말하자면 진통, 소염, 혈액순환, 해열등의 작용을 가진 약이라는 의미다.

거풍습약으로는 독활, 진교, 위령선, 해동피, 모과, 오가피, 창이자, 상지 등이 있다. 약국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근육통,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스, 제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해표약, 온리거한약, 이수삼습약 등 다른 약과 배합이 많이 되고 있다.

약국제품 처방으로는 강활유풍탕, 영선제통음, 소경활혈탈, 독활기생탕 등이 있죠. 아마도 보통 약국가에서 위장약 다음으로 많이 쓰는 약으로 생각된다.

요즘 인기가 좋은 글루코사민제, 칼슘제, 콘드로이친, 제제와 병용 투약하면 매우 좋다.

예를 들어 S제약에서 나오는 '조인스'라는 제품이 위 성분들을 이용한 약이죠. 그만큼 흔히 쓰는 약입니다. 위 처방의 조성 내용을 반복적으로 음미해보시길 바란다.

6. 온리거한약(溫裏祛寒藥)

온리거한약은 이한증, 즉 속이 냉한 증상에 쓰이는 약재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타고 소변이 많고 대변이 무르고 맥이 느리고 약하고 안면이 창백한 음의 체질의 전형적인 증상을 갖고 있을 때 주로 쓰이는 약이다. 간단히 말해 몸을 매우 따뜻하게 하고 속을 데우기 위해 쓴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 약들은 강심작용, 혈관운동 중추 흥분작용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진통, 소화흡수 촉진, 등 에너지 대사를 개선하고 구토나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약재로는 부자, 건강, 육계, 오수유, 촉초, 정향, 소회향, 양강, 호초, 필발이고 성질은 매우면서 열한 기운을 많이 갖고 있다.

진무탕, 부자 이중탕, 팔미환, 사역탕, 안중산, 십전대보탕, 정향시체탕, 대건중탕, 오수유탕 등이 위의 약들을 이용한 것이다.

이들은 주로 신온해표약과 배합이 많이 된다. 예를 들면 계지가출부탕, 마황부자세신탕, 소청룡탕 등이 그것이다.

온리거한약제는 소음인 방제에 주요한 약들이다. 즉 양의 체질에 쓰이는 청열약과 반대되는 의미의 약이다.

이처럼 한방은 음양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도, 체질도 결국은 음양인 것이다.

필자는 한약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원시적인 사고방식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차냐, 덥냐, 뚱뚱하냐, 말랐냐, 물이냐, 열이냐, 이러한 단순한 방식으로 약이나 처방을 바라보시면 약에서 사람이 느껴지고 처방에서 사람의 생리나 병리가 보이게 된다. 한약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과립제든 초제든 환제든 한약을 다룰 수 있다는 게 우리 약사들에게는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처방이 눈에 조금씩 보이는가?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

7. 방향화습약(芳香化濕藥)

방향 화습약은 향을 가진 약들이 많다. 성질은 따뜻하고 습이 중초(비위의 소화흡수 기능)에 머물러 오심, 구토 ,속쓰림, 식욕부진, 무른 변 등의 주로 비위 기능에 이상 현상이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현대 의학으로 보면 위염, 소화불량 등일 때 많이 쓰인다.

방향화습약은 주로 건비위 작용이 있으며 후세방 처방에는 거의 배합되어 있다.

약재로는 곽향, 후박, 창출, 백두구, 초두구, 초과, 사인 등이 있다. 주로 음의 체질에 많이 응용 된다. 온리거한약이나 이기약, 이수약과 배합될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서는 초제를 할 때 거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약이다. 양약 처방에서 소화제를 많이 사용하듯 말이다.

주요 처방으로는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평위산, 반하후박탕, 향사평위산 등 현재 약국에서 많이 쓰는 방제들이다. 후세방 처방할 때 많이 배합되니 숙지하시기 바란다.

한방용어로 식적(食積)에 주로 쓰인다고 알아두시길 바란다. 현재 약국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으로 많이 개발되어 있다. 이 중 필자는 평위산 계열을 많이 쓴다. 약간 붓고 미식거리고 관절이 붓는데도 응용한다. '습을 치는' 약들이기 때문이다.

요즘 위 좋은 사람들이 많지 않다. 방향화습약은 이런 현대인들이 많이 갖고 있는 질환에 응용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꼭 외워 두시길 바란다.

모든 병은 섭생이 중요하다. 음식에서 오는 병이 반은 차지한다는 의미다. 그 다음은 스트레스, 그 다음은 만성피로로 이 세 가지만 치료하면 무병 장수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는 이기약(理氣藥)을 공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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