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불유행(王不留行)

기사입력 2001-07-10 16:52     최종수정 2007-01-17 10:5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마을사람들에게 구박당하던 王不留 할머니
난산으로 고생하던 부잣집 딸 약초로 고쳐


중국의 어떤 마을에 `王不留'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떻게 하여 그와 같은 이상한 이름이 붙여졌을까? 그것은 王할머니가 매우 가난했기 때문에 배가 고프면 이웃집에 가서 제멋대로 아무거나 먹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인의 허락도 없이 가져가는 버릇이 있어서 王할머니가 오면 모두 `三不留'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三不留'는 王할머니와 함께 이야기하지 않을 것, 먹지 않을 것, 잠자지 않을 것을 가르키는 것이었다. 즉 모든 사람들이 王할머니를 싫어하는 것이었다.

王할머니는 운이 나쁜 사람으로서 30살에 남편을 사별하고 자식도 없었다. 젊어서부터 생활이 어려워서 자신에게 신이 붙어서 신의 힘으로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선전하여 선량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갈취하여 생활을 하였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였다. 할 수 없이 王할머니는 약초를 채집하여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무렵 환자가 생기면 환자의 가족들이 약초를 채집하는 사람에게 약초를 구입하러 갔지만 王할머니는 약초를 채집하여 환자의 집에 배달하여 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王할머니의 성질을 알고 있었으므로 王할머니의 약초를 신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王할머니의 약초는 마을에서 잘 팔리지 않아 먼 곳까지 팔러 다녀야 했다.

한편 인근 마을의 부잣집 딸이 산기가 있었다. 대단한 난산으로 삼일 낮과 밤을 지나도 아기가 출산되지 않았다. 부자는 수십명의 산파를 차례로 불러서 많은 돈을 지불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냥 두면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에 빠질 지경이었다. 王할머니는 그것을 알고 밭으로 가서 약초를 캐어와 잘게 썰어 종이에 싸서 부잣집으로 갔다. 王할머니를 평소에 알고 있는 부자지만,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王할머니의 약초를 달여서 딸에게 복용시켰다.

그 약을 마신 후 얼마되지 않아서 출산하였으며, 친자 모두 건강하였다. 부자는 대단히 기뻐하며 王할머니에게 후하게 대접하였다. 王할머니는 대단히 뽐내면서, 이 약은 출산을 도울 뿐만 아니라 젖도 잘 나오게 하며 혈액순환도 잘 되게 한다. 이 약만 있으면 어떠한 질병도 치료할 수가 있다고 말하였다. 며칠이 지나서 부자의 딸은 젖이 잘나오지 않게 되었다. 王할머니는 그 약초를 채집하여 와서 달여서 산모에게 복용시켰더니 산모로부터 많은 젖이 잘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부자는 王할머니를 더욱더 신용하게 되었고 가는 곳마다 王할머니를 칭찬하였다. 어떤 의사가 王할머니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그 약초에 관해서 여러 가지를 문의하였다. 王할머니는 그 약초에 관해서 상세히 설명하여 주었다. 의사도 그 약초를 사용하여 환자를 치료해 보니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그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王할머니를 다른 사람으로 취급하였다. 王할머니가 마을 사람의 집에 가도 맛있는 밥을 주며 숙박도 시켜 주었고 환자가 생기면 약초를 사러 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 약초를 王할머니의 이름인 `王不留'에 훌륭하다는 의미인 `行'을 첨가하여 `王不留行'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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