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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베스타제약 권상열사장 (인터뷰)

인디애나 주립대학 의대부속병원의 임상약사 임성락

기사입력 2018-03-09 09:24     최종수정 2018-05-09 13:5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권상열 사장▲ 권상열 사장
2015년 11월  프랑스 Sanofi -Aventis가 발표한 한미약품과의 4억 유로화 (원화 약 5100억원) 상당의 Lapscovery라는 신약 계발을 위한 플랫폼 테크놀러지 이전료와 이를 통한 향후 제품 계발, 등록 그리고 판매에 따른 수입의 상당분 (최고 35억 유로) 을 공유한다는 기사는 당시 한국 약업계에 적지않은 놀라움과 부러움을 가져왔다. FirstWord Pharma월드뉴스에 의하면 한미약품의 계약액은  2015 년 당시 4번째로 규모가 큰 딜이었다.

위의 한미약품 Lapscovery  기술이전에 관여하여 파트너와 함께 빅딜을 성사시키고 또 신풍제약의 사메론정과 초당제약의 사데닌정 제품 런칭을 뒤에서 컨설팅 한 재미 사업가는 바로 베스타제약 (vestapharm.com) 의 권상열 사장이다.

권상열 사장은 2006 년 매일경제와 약업신문 그리고 약사공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업계에 알려져 있지만 필자에게는 개인적으로 지난2005년부터 건강식품(diet supplements) 시장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는 비즈니스 멘토이다.

베스타 제약은 현재 미국에서는 건강식품 제조/마케팅을 그리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 지사에서는 그간 20년간의 제조, 마케팅, FDA 허가 등록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제약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필자는 권상열 사장이1980 년 초 학부 유학생으로 와서 이곳 미국서 제약업을 시작하고 성장시키기 까지 숨겨진 이야기와 경영 노하우가 궁금하였다.   또 요새 좁은 취업 시장에 잔뜩 움츠려 있는 한국 청년들 그리고 자사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소제약 기업들에게 유익한 멘토링이 될 것 같아서 권사장에게 인터뷰를 부탁하였다.

(임) 약학이나 화학 전공이 아닌 생물학도가 제약산업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한데 먼저 자신의 교육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나요?

(권) 한국의 대학에서 생화학을 공부하다 1982 년 이곳 인디애나 대학 생물학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인디애나 대학 학부 졸업 후 인디애나 의과대 대학원에서 약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노틀담 대학(Univ. of Norte Dame) MBA 과정에서 국제 비지니스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임) 그리고 바로 베스타 제약을 설립했나요?

(권) 막연히 약리학 공부를 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제약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제 맨토인 의대 대학원Dr. Henry Besch 때문에 구체적으로 창업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Dr. Besch는Watson Pharmaceutical의사회이사 (board of directors)직을 갖고 있었습니다.   노틀담 대학 MBA 졸업 후에 잠시American Concessions 이라는 sales organizing 전문회사에서 파트너쉽으로 일을 하다 1996 년 창업펀드 지원을 받아 베스타를 설립 후 몇 년이 지나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던 영국Shire 제약회사 인디애나 공장을 인수하여 현 위치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창업 당시에는 퍼듀 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글로벌 제네릭 회사Watson Pharmaceuticals 를 공동 창업한 알렌 차오(Allen Chao)와 같이 제네릭 처방약 제조회사가 성장 목표였습니다만 후에 사업 방향을 지금의 건강식품으로 바꾸었습니다.

(임) 좀더 자세하게 현재 회사의 비즈니스 사업영역을 설명해 주시죠.

(권) 현재 회사 구조는 경영진 외에 manufacturing 과 quality 그리고 R&D 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현재 Dr’s Hope라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B2C, 또는 아마존이나 구루폰을 통해 판매하고 있고 또 세계 각국의 35개 회사에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contract manufacturing이나 packaging 그리고 product development/formulation 쪽이 현재 주된 사업 포트폴리오입니다.   베스타는 2001 년 미국 SBA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Award를 수상하였고 당시 제품 매출액의 45% 는 해외 20개국 수출로 창출되었습니다.   그후 이곳 미국 내수에 치중하다 보니 매출액의 25% 가 현재 해외시장에서 창출되고 있습니다.

(임) 해외를 포함 35개 회사에 제품을 판매한다니 흥미롭군요.  그렇다면 나라마다 건강식품 시장에 특이한 점이 있던가요? 예를 들어 미국 소비자들은 가루약 제품에 상당히 생소하잖아요.

(권)  한마디로 미국 시장은 practical 합니다.   다시 말해, 제품의 compounding  특성에 따라 제형이 자연스럽게 결정되지요.   하지만 한국과 중동시장은 다릅니다.  중동의 경우 가능하면 가루제품으로 만들어야 허가가 쉬어요.   중동에서는 가루제품은 식품으로 분류되어 다른 제형에 비해 허가 절차가 훨씬 쉬워요.   한국의 경우에는 마케팅이 제형결정에 중요한 결정을 합니다.   또한 KFDA에서 승인한 유효 성분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미국과 비교할 때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건강식품에 특정 적응증을 언급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safety &efficacy 자료를 가지고 특정적응증을 신청하고 허가 받는데 약 2-3년이 걸립니다.

(임)  제가 알기로는 베스타제약은 한국시장에서는 자사제품 판매를 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권)  한국에서의 business footprint는 제약회사들의 technology transfer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로, 신풍제약 사메론정, 초당제약 사테닌정이 있습니다.   이외에 한국 제약회사 제품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하여 businessdevelopment를 컨설팅하고 있으며 또 한편으론 라이선스 in/out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  Technology transfer 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이지요?

(권) 한마디로 특정제품을 만들기 위한 제조공정에 대한 자문 입니다.   미국시장의 예를 들어 볼까요? 처방약Paxil CR (서방형 항우울약) 이라는 제품의 제조 공법이 까다로워서 FDA리콜을 많이 당했는데 건강식품도 이와 같이 제조 공정이 쉽지 않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베스타는 boutique contractmanufacturing 노하우를 가지고 이러한 제조공정이 까다로운 물질들의 제품화를 돕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한 고객이 메릴랜드 대학에서 실패한 제조공정 프로젝트를 가져와 베스타에서 성공적으로 완성시킨 적도 있습니다.

(임)  2018 년 무술년에 한국의 제약업계에 덕담 한번 해주시죠?

(권)  한 10년 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왔던 내용이지만 현재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의 제약업계의 mindset은 비지니스networking 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다시 말해 오너 중심으로 제품 계발 생산 과정 모든 것을 100 프로 자신들이 소유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아쉽습니다.   이는 결코 제약 비즈니스 측면에서 efficient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인도 이스라엘 일본만 하더라도 서로의 네트워킹을 가지고 말그대로 저돌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현 한국의 제약업계 환경과는 너무 다릅니다.

(임)  한국의 청년들에게 창업에 대한 멘토링을 부탁해도 될까요?

(권)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외로 나가 각 나라들의 장점을 배워왔으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의 (해외 취업시장으로 진출하는) adventurous 한 mindset 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타 제약도 실지로 몇 번에 결쳐서 한국에 있는 청년들을 인턴으로 채용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저희 세대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현재 고생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mindset이 부족합니다.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유학 온 제 새대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하하하

(임)   “적극적인 생각 & 마인드” 라는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말이군요.

(권)  맞습니다. 이 인터뷰를 빌어 혹 기회가 된다면 한국 제약산업의 미국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거창한 일도 아니고 시간도 걸리는 일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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