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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인플루엔자 이야기

이종운

기사입력 2017-04-05 18:20     최종수정 2017-04-05 18:2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인플루엔자 이야기

“Can I have a flu shot today?”

중년 여성이 약사에게 물어본다. 겨울이 거의 끝나가는영상 7도의 2 둘째 주에 무슨 플루백신??  옆에 있던 테크니션 (pharmacy technician) 피식 웃는다.

2 중순의 플루백신은 괜한 돈과 시간 낭비일까?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 통계자료에 의하면, 플루 피크 시즌은 10월에 시작하여 다음해 4까지이다플루는2월에 가장 기승을 부리고 다음으로 12, 3 순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CDC자료에 나와 있다(1)

따라서 플루백신 접종 체내에 항체가 생기기까지 대략 2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여성의 플루 백신 접종은 돈과 시간 낭비가 아닌 것이다플루백신의 효과 지속시간은 백신안의 바이러스 종류가 그해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유사 (antigenically similar)하다면 65 미만의 연령층에서는 최소 6~8 개월 지속한다고 임상데이터에 나와 있다(2).

플루 또는 인플루엔자(Influenza, 독감)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으로A, B,C 세종류로 분류되어 진다.   세가지 사람에게 심한 독감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있는 것은 A B 타입이다반면 인플루엔자 C바이러스는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 리스크가 낮고 유행성 (epidemic/pandemic)  바이러스A B 비해 미미하기 때문에 현재 시판되는 플루백신 제조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오래전 교실에서 배운 병원 미생물학의 기억을 잠시 빌려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hemagglutinin (HA) neuraminidase(NA)이라고 불리우는 표면항원들이 있으며 이들은 다시 여러 종의 서브타입 (serotype)으로 분류될 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 고양이, 돼지, , 고래, 조류 다양한 동물군에 감염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포유류에서는 바이러스 A HA 서브타입들이 발견되었지만, 조류의 경우 바이러스 A 표면항원 HA NA 서브타입의 모든 종류가 검출되고 있다이는 인플루엔자 A조류독감의 다양한 변종 출현 가능성과 예방대책의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인플루엔자 A  16 종의 HA 9 종의 NA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1) Antigen Shift (2) Antigen Drift 라는 변이과정을 통해 다양한 변종들을 만들기 때문에 매년 생산하는 플루시즌의 백신 구성성분을 바꾸어야 하고 이런 변종들의 출현으로 작년 독감으로 인해 체내에 항체가 생겼다 하더라도 올해 독감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킬 있는 것이다아마 21세기 첫번째 대유행 전염병(pandemic)으로 기록된2009 조류독감 A (H1N1) 비롯 2001-2002-2003 사이에 유행한 인플루엔자 A (H1N2) 기억할 것이다

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BAntigen shift 일으킬 있지만 바이러스 A 비해 상대적으로 변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유행성에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가오는 플루시즌 백신 생산에 사용될 바이러스 종들은, 100 여개 이상의 국가에 흩어져 있는  인플루엔자 센터에서 일년내내 자국에서 발생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시(surveillance) 하고 이중 주목할 만한 바이러스 샘플을  WHO 협력5 개국 (미국, 호주, 중국, 영국, 일본) 실험실에 제공함으로써 가능해진다

WHO 이들 샘플과 인플루엔자 센터들의surveillance data (disease and virologic) 그리고 임상실험 데이터를 검토한 (1) 어떤 (virus strain) 다가올 플루시즌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2)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질 것이며 (3) 지난해 백신에 사용된 성분 어떤 것이 올해에도 효과적인지를 검토한 매년 2(북반구) 9 (남반구) 다음 플루시즌에 사용될 백신 성분 (formulation) 회원국들에 추전한다.(3)

이에 나라는 WHO 추천에 근거하여 자국민에게 접종하는 백신 성분을  결정할게 된다.   이곳 미국민에게 접종할 플루백신성분 결정권은 FDA 가지고 있으며, 2010 부터 ACIP (the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노년층을 대상으로 매년 플루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10가지 종류의 플루백신이 시장에 나와있다.   이곳 개국약사들이 접종하는 플루백신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면 (1)Trivalent (2A/B) (2)Quadrivalent (2A/2B) 그리고 소위 “high dose” 라고 불려지는 65 이상 노년층을 위한 Trivalent 계통 백신이 있다.   약사들은 환자의 나이, 병력, 과거 Guillain-Barre Syndrome 병력, 계란 알러지와 Latex 고무 알러지 여부, 주거환경등을 질문하고 극미량의 수은 함유도 거부하는 환자들을 가려서 이에 적합한 종류의 플루백신을 권고 접종하고 있다.

플루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이면서, 늦가을부터 이름 봄까지 호흡곤란으로 밤늦게 응급실을 찾는 소아 (보통 생후 6 개월에서 3 )들의 크룹(croup) 유발하는 human parainfluenza 라는 것이 있다.   아마 환절기 시즌 응급실에서 임상약학 로테이션을 약학도라면 어린이 크룹 환자들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응급전문의는 기도 염증으로 인한 swelling 줄여 호흡을 돕기위해 dexamethasone 또는 prednisolone 같은 경구 스테로이드를 많이 처방하는데 케이스에 따라 효과가 빠른epinephrine 쓰기도 한다.    이중 Dexamethasone 응급실에서 주로 선호하는데 이유는 병원이나 클리닉 재방문율이 Prednisolone보다 낮기 때문이다.   아마도Dexamethasone효과지속기간이 prednisolone보다 길어 relapse (증상의 재발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크룹 환자들과 함께 겨울철 응급실에서 자주 보는 환자들은 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소아 환자일 것이다.   RSV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병할 있지만 3 이하의  고위험군 (high risk) 소아일 경우 자칫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경험상, RSV 합병증으로 인해 중환자실에 오는 대다수의 소아 환자들은 출생 당시 산과 전문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RSV 예방약인 palivizumab 투약을 산모나 보호자가 거부했던 케이스로 짐작되는 것이 많다.   참고로 palivizumab 백신이 아니지만 아직도 미국에서는 소아 백신이 자폐증(autism) 유발과 상관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어 신생아에게 백신이나 예방약 투여를 거부를 하는 부모가 상당수 있다.

1 한창 추위가 기승을 부릴때 여성 환자가 타미플루 처방전을 들고 왔다전날 병원 응급실에서 타미플루 75 mg  한알을 복용한 다음날 필자가 일하는 체인 약국에서 나머지 5 일치 조제분을 받아가려 했으나 문제는 $130 넘는 타미플루 약값이었다.   끊이지 않는 심한 기침과 초체한 그녀의 얼굴은 심한 독감에 걸린듯 하다옆에 있던 인턴 약대생이 필자에게 만약 타미플루 처방을  다른anti-viral 경구약인 Amantadine으로 바꿀 있다면 환자에게 부담이 낮은 가격인 같으니 응급실 의사에게 전화를 걸자고 제안한다.  필자의 대답은 노우.   최근 인플루엔자 A Amantadine이나 Rimantadine 같은 Adamantane 계통 항바이러스약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고 있으며 덧붙여 이들은 인플루엔자B에는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반면 타미플루는 Neuraminidase Inhibitor로서 인플루엔자A B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환절기에 환자들이 약사에게 빈번히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마도 OTC 감기(Cold) 또는 독감(Flu) 추천일 것이다약사는 가능하다면 현재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OTC품목을 추천할 있지만  인플루엔자 합병증 고위험군에 속한 환자들은 증상 여부에 따라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의 도움을 받도록 권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한국도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요사이 신문지상을 통해 늘어나는 독거노인에 대한 걱정과 대책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접하게 된다인플루엔자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90%65 이상의 노인층이기에 지역사회 노인들의 매년 플루백신 접종 권고는 개국약사들의 중요한 역활 하나라고 생각된다.   자주 씻기, 기침할 입가리기 에티켓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플루백신 팜플렛 등을 약국에 구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것이다.

(1)www.CDC.gov/flu/about/season/flu-season.htm
(2)www.CDC.gov/mmwr/volumes/65/rr/rr6505a1.htm
(3)www.CDC.gov/flu/about/season/vaccine-selection.htm

임성락약사▲ 임성락약사
필자약력

임성락약사는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후 도미, Purdue University(의약화학 석사) Butler University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인디애나 주립대학 의대부속병원의 임상약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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