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신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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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아름다움은 변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기사입력 2019-07-10 09:40     최종수정 2019-07-10 09:4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4000년 전 생존했던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현재까지도 미의 대명사로 불리 운다. 클레오파트라가 현재에 살고 있어도 그녀는 여전히 미인일까? 클레오파트라는 매부리코와 약간의 주걱턱까지 가지고 있어 요즘 시대라면 미인의 반열에 끼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중국의 대표적 미녀 양귀비도 그렇다. 나라를 기울게 할 정도의 미모, 경국지색이라고 불리던 그녀는 사실 풍만한 몸매를 가진 여성으로 현재 미의 기준에는 약간 어긋나 보인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마다, 장소마다 달라진다. 하지만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늘 변함 없는 것 같다. 고대 그리스의 여인들도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서 시리아로부터 들여온 분가루와 립스틱으로 화장을 했으며 검정과 빨간 연필로 눈에 선을 그렸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감추기 위해 납가루로 주름을 감추고 머리를 염색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화장품의 사용은 매춘부에 한했으며 화장품의 대중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1세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염원이 컸던 여왕과 그 추종자들은 머리에 물을 들이고, 눈썹을 다듬고, 당시 유행했던 유령같이 창백한 얼굴로 보이기 위해 분가루를 발랐다. 그 당시 프랑스 여인들에 있어서도 창백한 피부색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뺨은 어린아이와 같이 부드럽고 선홍색이어야 하며, 보조개가 패여 있어야 했고 눈은 커야 했으며 치아는 희어야 미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이중턱을 가진 것이라고 믿었다.

바로크 미술의 진수를 보여 준 루벤스나 램브란트의 그림속에 나타난 풍만한 여체가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시리도록 창백한 피부에 크고 파란 눈, 넉넉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선 아래로 풍만하다 못해 비대해 보이기까지한 몸매. 그러나 과장된 표현에 치우쳐 허세만이 남게 되자 사람들은 좀 더 우아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정신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적인 아름다움은 서서히 완화되기 시작했고 19~20세기에 접어들면서 비로소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커다란 코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그 특이한 용모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것도 그녀 특유의 개성 때문이었고 제인 폰다 같은 여인은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력 있는 몸매로 건강미를 과시하며 아름다운 여성으로 인정받았다.

더 이상 창백한 피부와 소녀 같은 미소에 집착하지 않으며 오히려 적당히 그을러 윤기가 흐르는 건강미에 당당하게 느껴지는 표정, 교양미를 보여 주는 것이 요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고 있다. 

현대에 들어 아름다워지고 싶은 열망은 다양하게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꿔주는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 몸매관리나 피부톤에 도움을 주는 각종 건강식품, 보다 적극적으로 외모를 바꿔주는 성형수술까지, 아름다워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졌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가 자본주의 시대 자본과 연결되면서 다양한 산업들이 발전했고 어떤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비단 외모만을 일컫는 것은 아닐 것이다. 4000년 전에 살았던 여성 클레오파트라가 현재까지 미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것은 그녀의 겉모습 때문이 아니다. 그 시대 두 영웅을 사로잡을 만큼 화려한 언변과 지략을 겸비한 그녀의 총체적 이미지가 그녀를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만들었을 것이다.

샤르트르는 보부아르와 결혼할 때 몇 백 권 분량의 교양이 소화된 그녀의 지적인 표정에 반했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도 중요하겠으나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후천적인 아름다움의 중요성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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