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약을 버려야 산다!? 치킨게임 마지막 승자는!

박종호(핌스코홀딩스 대표), 업계 희망을 이야기하는 어울림마당 '파르마콘③

약업신문

기사입력 2013-12-17 15:27     최종수정 2013-12-17 15:5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분업이후 약국 입지 경쟁은 이미 치킨게임(Game of Chicken) 상태다. (미국 갱들 사이에 좁디 좁은 도로위에서 서로 자동차를 마주 달려 먼저 핸들을 꺽는 쪽이 겁쟁이(치킨)가 되고 반대로 일촉즉발의 공포를 조금이라도 버틴 쪽(핸들을 꺽지 않은 쪽)이 승리자가 되는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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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삯바느질은 이 땅에 개천용의 신화를 창조한 감동의 일화이지만, 작금의 삯바느질은 어느 구석진 창고에서 하청 받아온 일감을 주섬주섬 챙기는 막노동자의 깊은 좌절이듯, 을의 처지에 몰린 약국의 현실적 입지는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제한성에 노출되게 된다.

변호사, 의사, 약사 등 라이선스를 기본으로 하는 직업은 그 대부분이 내수형 사업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는 데 뚜렷한 한계가 있다.

반대로 매년 공급되는 자격증 소지자의 숫자의 증가는 결국 ‘공급과잉’ 현상을 야기하여 이미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자들의 수익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이제 자격증 프리미엄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프랑스 인시아드 대학원 김위찬, 르네마보인 교수는 포화된 레드오션에서 가치혁신 (Value Innovation)을 통한 블루 오션으로 탈출해야 만 비즈니스의 생존력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 BIG 3의 H&B SSM 진출을 계기로 최근 약국가는 끊는 물 속의 개구리(Boiled Frog)에서 깨어나 한국형 Drugstore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으나, 한국 약국가가 말하고 있는 드럭스토어라는 업태는 단순히 DRUG + STORE가 아니다. Retail Business는 끊임없이 소비자 트렌드를 중심으로 업태의 변화를 통해 진화한다.

미국 드럭스토어는 태동기에 Discounterstore 등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문성을 강화하여 Healthcare convenience Drugstore로 진화 한 것이며 ,일본의 Drugstore는 타 업종이나 업태로부터 관련 상품을 가져오는 Line Robbing 전략과 저가격 전략으로 Health & Beauty 중심의 드럭스토어인 것이다.

약이라는 상품을 중심으로 풀어가려는 한국형 Drugstore 논의에서 현재 경직화된 초기 일본식 의약분업행정시스템으로 인해 복약지도, 매약 판매스킬 등이 약국 경영의 가장 큰 펙터로 부상하는 것은 이해하나 이미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 대사성질환자의 변동성데이터 관리부분은 약국으로 많이 이관되고 있는 형편임을 볼 때 약국 내 혈압측정이 진료행위로 묶여 있는 한국의 현실은 아이러니하다.

Retail Bussiness에서 업태의 변화에서 가장 주안점은 소비자 트랜드와의 접점이다. 즉 입지 우위의 조제 프로세스로 유인되어지는 지금의 약국형태에 단순한 HBC(Health, Beuty, Clean)의 결합을 약의 허브(Hurb) 중심적으로 푼다면 결국 약국적 갈라파고스화(Galapagos Syndrome)를 자초 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접점을 애기 하려면 최근 들어 자주 오르내리는 플랫폼 을 이해 해야 할 것이다. 어느 순간 우리는 플랫폼 위에서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쇼핑을 하고, 돈을 버는 플랫폼 천하에 놓여져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처럼 플랫폼이 우리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세상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여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토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플랫폼'이란 무엇일까?

플랫폼이란 장(場)이다. 차를 타고 내리기 위한 장소. 플랫폼은 그것 자체에는 전혀 가치가 없다.

하지만 그 곳에서 인터액션이 이루어 질 때 사업의 장소가 되고 교류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또한 플랫폼은 비즈니스, 나아가 세상 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자 사고방식이며 전략이 되는 것이다.

전통시장과 같은 오프라인 플랫폼, 이것이 인터넷, IT, 디지털화의 시대 흐름과 맞물리면서 온라인으로 넘어왔고, 지금 우리시대에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검색엔진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상품이 다시 주목 받기도 한다.

이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효과로 이어져 롱테일에 속해 있는 상품의 소비를 더욱 촉진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 우리가 플랫폼에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마이클 포터 , 미쉘 테이스버그(Michelle Teisberg)는 이런 플랫폼 시대-즉 소셜 네트워킹의 혁명은 건강시장에서 약사들이 말하는 전문가적 가치는 "가치기반의 경쟁(Value-based competition)에 의해 나타나는 건강 의료의 재편"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r. Scott Shreeve의 의료 가치를 구분한 Health 3.0 의 Medical Condition Level을 보면, 진료로 대변 되는 단계에서 의료 산업이 자리 잡아야 할 부분과 단순한 약료의 전문가가 아닌 건강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약사의 역할을 추론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단순히 진료와 조제로 되어 있는 약국이 놓여 있는 의료(아니 그보다도 Healthcare)를 소비자적 가치 측면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8가지로 구분된다는 것이며, 이것에서 약사의 역할은 단순히 적확한 투약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소셜 네트워킹의 혁명을 이야기하자면 당연히 WEB 2.0을 언급해야 하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메이저 금광회사인 캐나다의 골드 코프는 그 당시 파업과 부채, 비효율적인 생산원가의 여파로 채굴 사업은 중단 되었고, 기존의 금광은 고갈상태에 있어 대규모의 금광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 회사는 파산을 면할 수 없는 상태였다.

좌절감에 빠져 있던 이 회사 톰 맥이원 사장은 우연히 참석한 MIT강연회에서 리눅스에 관한 얘기 -리눅스가 소스 공개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와 함께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 낸 점- 에 주목하고, 회사가 그동안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한 후 독점하고 있던 지질데이터를 전 세계에 공개하기로 했다.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소유한 정보와 지식을 공개한다는 것은 당시엔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당연히 내부의 심한 우려와 반발 속 에서 57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Challenge Win The Gold”라는 금 찾기 콘테스트를 개최하며, 골드 코프 웹사이트를 통해 광산정보를 세상에 공개 했다.

지질전문가, 대학원생, 컨설런트, 수학자, 심지어는 주부들까지 다양한 외부인들이 다양한 방법을 들고 이 콘테스트에 참여했고 결국 소스 공개전략의 결실로 33억 달러에 이르는 220톤의 금을 새로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골드 코프의 실적이 90배 증가했고 동시에 주식의 가치도 30배나 뛰어 올랐다.

이는 집단 지성을 통한 오픈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언급할 때 자주 인용되는 사례다.  INNOVATION, 실제로 Collaboration에 의한 업태의 변화는 지금도 모든 업종에서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에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나 소비자를 공략하는 기법으로, 주로 패션계에서 디자이너 간이 공동작업을 일컫는 용어로 많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채택되고 있다.

즉, 한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와 협력하여 새로운 제품을 창조해 내고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브랜드 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소비문화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도입된 초기 제품과 유명인이 협업해 한정판을 내 놓고 반짝 매출을 올리던 방식에서 제품기획ㆍ제품출시ㆍ매장디자인ㆍ전시회 개최 등 전(全) 과정에서 협업하는 토털 콜래보레이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콜래보레이션 [collaboration]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뿐만 아니라 Intergration(기능의 추가 – 편의점), Convergence(기능의 결합 - 기술, 라이프스타일 Wearable Health Smart), Mash-up 등의 형태로 끊임없는 진화를 하고 있다.

당신에게 이제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약국의 미래 선택, 추억의 장터에서 원숭이를 데리고 떠들썩하게 판을 벌리던 회충약 장수의 만병통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그 롱테일의 꼬리를...

지금 당신의 약국을 들리는 고객은 어디로부터 오고 있는 걸까?

이 미래 약국의 이야기를 약사들 끼리 모여서가 아닌 집단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에게 던져 볼 항해에 동참 하지 않겠는가?

다시 또 그 옛날 장터의 원숭이를 찾아서...

<필자> 파르마콘 박종호 네비게이터 :헬스솔루션전문가, 핌스코홀딩스 대표, 지자체컨설팅 및 벤처기업상장자문

<사용한 이미지와 정의는 네이버에서 인용하였음>

<참고>boiling frog : 끓는 물 속의 개구리(boiling frog)는 끓는 물 안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개구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 개구리가 끓는 물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라 뛰쳐나오겠지만, 만약 점점 따뜻해져 끓게 되는 차가운 물에 들어가게 되면 위험한 줄 모르다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서서히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에 반응하지 않고 무능하고 무관심한 사람들을 은유할 때 사용된다.

<참고>갈라파고스 증후군(신드롬)  : 세계시장의 추세와 동떨어진 채 자신들만의 표준을 좇다가 고립을 자초했다는 뜻으로, 1990년대 이후 일본 제조업 특히 IT산업이 자국 시장에만 안주한 결과 경쟁력이 약화되어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현상을 설명하며 등장한 용어이다.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독자적으로 진화한 종들이 서식하는 고유한 생태계가 형성되었으나, 육지와의 빈번한 교류로 외부종이 유입되자 면역력 약한 고유종들이 멸종되거나 멸종의 위기를 맞은 갈라파고스제도의 상황에 빗대어 이 용어가 만들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갈라파고스화 [Galapagos Syndrome]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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