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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대표 기도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기사입력 2018-12-19 09:38     최종수정 2018-12-19 09:4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나는 온누리 교회에서 2004년에 장로(長老)가 되어 만 70세가 넘는 금년 말에 장로 정년을 맞는다. 보통 70세 이전을 그냥 ‘장로’ 또는 ‘시무장로’라 부르고, 70세가 지난 장로를 ‘사역 장로’라고 부른다. 시무 장로는 1년에 2-3번 정도 교회의 주일 예배에서 대표 기도를 드리게 된다.

나는 지난 10월 28일, 서빙고 온누리 교회 3부 예배에서 시무 장로로서의 마지막 대표 기도를 드렸다. 2004년 첫 기도를 드렸을 때에는 나 같은 사람이 대표 기도를 드려도 되나 두려운 마음뿐이었으나, 세월이 가면서 다소 뻔뻔한 마음으로 기도를 준비한 적이 많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지막 대표기도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진지한 마음으로 기도문을 준비하였다. 이하에 그 마지막 대표기도문을 공개한다. 이는 교회 기도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고, 그 분께서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마라’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은혜 속에 지내다가 다시 아버지 앞에 나아와 예배를 드립니다. 저희에게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고자 결단하는 마음을 주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 우리나라는 과거로부터 오늘까지 바닷물을 먹물 삼아도 다 쓸 수 없을 만큼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범사(凡事)에 불평 불만을 앞세우는 강퍅한 마음으로 살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 저희로 돌이켜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다시는 전쟁이 없는 완벽한 평화체제가 구축되게 하시고, 나아가 평화 통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역사(歷史)를 쓰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출(出)애굽 시키신 하나님, 믿지 않는 바사왕(王) 고레스를 통해서도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을 귀환토록 역사(役事) 하신 하나님, 지금껏 그리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도, 하나님께서 직접 주장(主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모두 합심해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오늘날 세상은 날로 하나님의 창조질서(創造秩序)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께 귀를 막고 있습니다. 창조주 되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 모두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으로 되돌아오게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 저희들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치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있고, 때로는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 거룩한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아, 저희의 믿음생활을 바로잡아 주시옵소서.

저희로 정직, 온유, 겸손하며, 상대방을 관용, 격려, 축복하는 사랑의 등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행여 정의(正義)의 이름으로 공동체를 분열케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교회와 나라를 하나되게 통합하는 그런 크리스찬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언행을 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온누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더욱 낮은 자세로 세상을 바로 섬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사명을 위해 전력으로 수고하시는 우리 이재훈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님들을 영육 간에 강건하게 붙들어 주시옵소서.

땅끝까지 선교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주향한 찬양 사역팀”을 비롯하여 여러 모습으로 교회를 섬기는 손길들에 예수님의 평강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병석에 계신 환우 한 분 한 분을 치료하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저희에게 믿음을 주시고, 온누리 교회를 주시고, 또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시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괄호 안은 실제 기도 시 생략하였던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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