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에 맞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찿아라

약업신문 기자 | news@yakup.co.kr    

기사입력 2019-01-30 08:37     최종수정 2019-02-01 10:2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신년 벽두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오픈이노베이션’이다. 우리말로 ‘개방형 혁신’정도로 풀이되는 이 단어가 ‘전가의 보도‘처럼 자주 인용 되는 이유는 지난 수년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룬 성과가 만만치 않고 특히 올해 이후의 성과가 더욱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내부자원을 외부에 공유하여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새로운 형태의 경영이론인 오픈이노베이션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벤처기업 투자, 아웃소싱, 기술도입과 이전, 공동연구와 인수합병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바이오벤처사가 터뜨린 기술이전(수출) 금액은 수천억에서 조 단위까지 이르고 있다. 국내시장과 글로벌 모두를 공략하는데 이보다 확실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제약사 도약 가능성이 높은 상위 제약사들 중 올해 누가 두각을 나타내고, 더 큰 성과를 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출 1조클럽에 앞서 가입한 선두주자와 뒤좇고 있는 후발주자를 포함 예닐곱 곳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의 체질과 경영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신약개발지원 역시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행중인 제2차 제약산업 5개년 종합계획에도 핵심전략으로 포함되어 있고 3월에 발표될 2019년도 제약산업 육성 시행계획에도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플랫폼 기술개발, 스마트임상시험,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의료클러스터 등이 오픈이노베이션 지원항목으로 설정되어 있다. 같은 맥락에서 제약바이오 업계 상위 업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전략은 같지만 전술은 각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R&D와 마케팅에서 각사가 구축해온 성과와 추진과정 행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큰 성과를 거둔바 있는 선두그룹은 그동안 구축한 노하우와 경험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진다. 또 기술수출이나 이전보다는 자체적으로 3상까지 마무리한다는 전략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회사도 있다. 경험이 축적돼야만 글로벌 신약개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회사는 내부적으로 유보된 현금을 실탄 삼아 해외 바이오벤처에 투자, 거의 회사 영업익 전체에 해당할 만큼의 투자이익을 실현,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결국 오픈이노베이션 역시 각자의 체질과 규모에 맞는 적절한 방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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