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정감사 식(食)과 약(藥) 모두 다뤄줬으면

조수영 기자 | @    

기사입력 2013-10-30 10:3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올해 3월 처 승격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국정감사가 21일 충북 오송에서 열렸다.

이번 국감의 주요 주제는 ‘방사능과 식품’이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방사능 사태에 대해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식약처의 일본 수산물 및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원전 사태이후 식약처의 대처방안과 태도가 국민 불안감을 더욱 증폭 시켰다며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됐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강조한 부정불량 식품 근절과 관련해 다수의 의원들은 허술한 유통관리 실태를 고발했다.

이에비해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나온 의약품 관련 질의는 부족했다. 겨우 락테올 사건, 원료의약품 관리, 의약품 광고, 재평가 앞둔 의약품 자진 취하와 관련한 문제만 간신히 언급됐다. 올해 벌어진 타이레놀 성분 초과 사건, 락테올 사건, 한국웨일즈제약 등에 대한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 의약품이 국민 생황에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주로 식품에 쏠린 관심 때문에 제약사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과 의료계가 관심 있어하는 여러 사안들은 거의 등한시된 분위기였다. 의약 및 제약 관계자들은 식품만 있고 약품이 빠진 이번 국정감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의원들 역시 “이슈 따라잡기 보다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에 더욱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식약처 국정 감사에 유감을 표했다. 식약처가 처로 승격되고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현상황에서 식(食)과 약(藥)을 두루 관장하는 부처인만큼 ‘식품’ 뿐만 아니라 ‘약품’의 제조, 생산 및 유통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이슈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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