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살리기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하나

약업신문 기자 | news@yakup.co.kr    

기사입력 2017-05-31 09:34     최종수정 2017-05-31 15:3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일반약의 위기는 곧 약국의 위기로 이어진다. 의약분업 시행이후 약의 주도권이 의사에게로 넘어가고 제약사는 제네릭 중심의 전문약 생산에 너나없이 집중했다. 그 결과 약국들은 “팔 약이 없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더 이상 일반약을 통한 약국경영활성화는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의약품 허가 역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허가된 일반약은 전년에 비해 25%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전체의약품에서 전문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해 역대 최대수준이다. 그만큼 일반약 비중이 낮아졌다는 의미이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된 전문의약품은 2,280품목으로 2015년의 2,289품목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의약품 허가(신고)건수는 2014년과 2015년 일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의 경우 일반약 허가는 480여 품목에 불과했고 허가품목의 전문과 일반의약품 비중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약업체들이 일반의약품 개발에는 관심이 없고 제네릭 위주의 전문의약품에 의존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증빙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제네릭중심의 처방약시장도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일례로 생물학적동등성을 인정받은 품목들이 최근 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생물학적동등성 인정품목 감소는 특허만료 및 재심사 대상 의약품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할 제네릭 의약품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지금도 전국 약국중에는 단 한건의 처방전 소화도 없이 약국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약국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약국들이 이런 약국들을 따라 할 수는 없다. 대세를 거스를수 없다는 점에 공감한다. 박카스 활명수 아로나민 우루사 판피린 후시딘 신신파스 에프킬라 등 많은 일반약들은 오랜 세월동안 우리국민 속에서 성장해 온 제품들이다. 의사의 처방전이 없더라도, 비록 보험혜택을 받지 못할지언정 국민건강을 위해 필요한 일반약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국민들은 좋다고 생각한다. 약국의 경여위기 상황에서 ‘일반약 살리기 캠페인’이라도 다시 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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