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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약-도매 힘겨루기 언제까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2-07-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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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진인하 정책으로 제약사와 도매업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 간 치열한 접전(?) 속에 1차전이 끝나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동병상련’인 양 측의 과격한 힘겨루기는 당장은 진행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

제약 유통가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담보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이 담보에 접근하는 이유는 하반기 도매업계 위기설에 더해 개별 도매상에 대한 접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4월 매출에 대한 대금을 5,6월 달에 받아 6월까지는 넘겼는데 7월부터는 자금압박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기본적으로 도매상 매출이 10%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수금 등이 여의치 않으면 힘들어지고 제약사들이 이 점을 주시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담보도 이 연장선 상에서 보고 있다. 특히 도매업계라는 집단과 대응해야 하는 마진과 달리 담보는 개별 도매상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는 것. 하지만 이 문제도 도매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담보도 마찬가지로 도매업소 생존을 위협하는 사안으로, 제약사들이 전사적으로 나서면 집단 대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현재 도매업소 담보는 포화상태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실제 도매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은 일괄약가인하에 대비해 유동자금을 상당액 확보해 놓았을지 모르겠지만 도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미 대부분의 도매업소들이 담보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나선다면 두 번 죽이는 일이 될 수 있는 일로, 이전에 옥속 고르기 선에서는 이해하는 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얘기다.

일괄약가인하로 파생된 제약사와 도매업계의 힘겨루기가 어디서 터질지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 양측이 한발 양보하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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