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매각 결론 '머시론' 품을 국내사는?
유한·한미·종근당 유력 업체로 거론돼
신은진 기자 | ejshin@yakup.com 기사입력 2015-11-10 06:25 최종수정 2015-11-10 08:34
이달 중 마무리 되는 바이엘의 경구피임제 '머시론'의 행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한국MSD 일반의약품 인수시 경쟁제한성 추정 요건에 해당됨을 지적받음과 함께 '머시론'의 제3자 매각을 지시받았고, 5월 시정명령이 이뤄짐에 따라 이달내에 머시론의 행방을 결정해야 한다.
그간 머시론 영업부분 인수 유력 국내사로는 머시론 판매경험이 있는 유한양행, 화이자의 경구피임제 2개 품목을 판매중인 일동제약, 센스리베를 보유하고 있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한미, 종근당 등 상위 국내사 4~5개가 거론되어 왔다.
업계관계자는 "영업부분 인수문제는 어쨌든 회사대 회사의 관계다. 다른 회사의 피임제 제품들을 유통, 판매중인 일동의 경우 인수가 어려울 것이고, 광동제약의 경우 자사제품의 시장확보에 주력하고자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며 "머시론의 기존 영업사인 유한양행이 유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업계의 전망이 대부분이나 전년대비 매출이 크게 감소한 머시론이기에 유한이 이번 경쟁에서 빠질 예정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3월 공정위의 머시론 영업부분 매각 지시 이후 많은 문의가 있었고 이달 초에도 내부 논의가 이뤄지긴 했으나,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며 "바이엘과 공정위가 계속 논의중인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머시론 인수 국내사에 대해 "최근 업계에서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유력 인수사로 거론되고 있다"며 "유한, 한미, 종근당 3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공정위는 최근 약업신문과의 통화에서 바이엘의 머시론 매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바이엘코리아가 자사 경구용 피임약 '마이보라', '미니보라', '멜리안', '트리퀼라'를 동아제약에 매각, 독과점 문제를 해결했더라도 머시론의 영업부분 매각은 이뤄져야 한다는 것.
공정위 관계자는 "바이엘코리아가 자사의 기존 피임약제를 동아에 매각한 것은 별도의 문제다"며 "바이엘이 머시론 영업부분을 매각해야만 경쟁제한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고 판단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이엘도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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