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로디핀·페린도프릴 병용 효과 짱이야~

고혈압 환자 뇌졸중·심근경색 50% 예방

기사입력 2005-09-05 20:1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칼슘채널 차단제의 일종인 '노바스크'(암로디핀)와 ACE 저해제에 속하는 '아세온'(Aceon; 페린도프릴)을 병용하는 요법이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을 50% 이상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이 같은 결론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항고혈압제와 관련해 진행되었던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도출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피험자 수만도 1만9,000여명에 달할 정도.

영국 런던 소재 임페리얼 칼리얼의 피터 세버 교수와 스웨덴 고텐부르크 소재 살그렌스카 병원 비외른 다흐로프 박사 공동연구팀은 4일자 '란세트'誌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노바스크'와 '아세온'을 병용했던 그룹의 경우 기존의 표준요법에 비해 혈압을 좀 더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뇌졸중 발병률은 25%, 심근경색 발병률은 15%, 심혈관계 원인으로 사망에 이른 비율이 25%, 당뇨병 발병률도 30%가 각각 낮은 수치를 보였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또 설령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더라도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노바스크' 및 '아세온'과 병용했던 그룹의 경우 추가적인 발병률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세온'은 CV 테라퓨틱스社와 솔베이 파마슈티컬스社(Solvay)가 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약물이다. 원개발사는 프랑스 세르비에社(Servier)이다.

사실 1만9,0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기존의 표준요법인 베타차단제와 이뇨제 병용요법에 비해 확실한 비교우위가 입증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조기종료되었던 것. 그 후 보완작업을 거쳐 최종결론이 이번에야 발표된 것이다.

당초 이 연구는 '노바스크'와 '아세온' 병용群, 그리고 아테놀올(베타차단제의 일종)과 치아짓系 이뇨제 병용群의 비교우위를 관찰하기 위해 총 10년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세버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결론은 지금까지 고혈압과 흉통, 심부전 환자들에게 베타차단제를 1차 요법제로 권고해 왔던 의사들에게 근본적인 재검토 작업이 필요함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바스크'와 '리피토', '아세온' 등을 병용하는 요법을 통해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도 있으리라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영국 고혈압학회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가까운 시일 내에 환자 치료과정에서 적극 권고할 방침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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