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글로벌 개방형 혁신 성과 미흡

산업연구원, 협력파트너 정보접근 곤란·협력성과 배분 어려움 등 한계

기사입력 2019-11-05 06:00     최종수정 2019-11-05 07:0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내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개방혁 혁신을 통해 얻는 경쟁우위 자산화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 이영주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i-KIET 산업경제이슈’에 게재한 글을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벤처기업 글로벌환의 문제점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영주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성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글로벌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벤처기업의 저변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산업연구원 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은 글로벌화 잠재력이 양호하지만, 실제 잠재력 발현은 미흡해 글로벌화 역량을 갖춘 벤처기업의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벤처기업 수는 2015년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으며, 2018년 기준 3만6,820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벤처기업 중 수출기업 수 비중은 25%대에서 정체됐고 벤처기업의 총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은 외부주체와 협력을 통해 자신의 부족 자산을 보완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전략이 역량 제고에 주효함에 따라 국내외 플레이어 대상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협력대상이 해외주체인 글로벌 개방형 혁신의 경우 체계적 추진능력의 부족과 같은 추진 과정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연구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기업 중 협력결과문에 대해 응용적·창의적 활용 시도와 같은 경쟁우위 자산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52.2%였다. 더욱이 기술협력파트너 정보접근 곤란(25.4%), 협력성과 배분 어려움(28.7%) 등의 글로벌 협력 애로요인에 막혀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벤처기업의 한계점이 작용해 글로벌 기술협력의 결과물이 글로벌 제품 개발(2.2%)로 이어지거나 신규 파트너 추가 발굴(2.6%) 등으로 파급되는 효과는 낮은 상황이었다.

이영주 선임연구위원은 “이러한 문제 상황은 벤처기업의 소극적인 글로벌화 전략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지원제도의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그러나 내수에 머물기보다 글로벌화에 나서는 벤처기업은 우수한 경쟁력과 경영성과를 시현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위원은 “정부가 △벤처기업의 지원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글로벌화 지원체계 강화 △벤처기업 글로벌화를 견인하도록 벤처기업 확인제도 개선 △벤처기업 글로벌화 친화적 생태계 조성 등의 정책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때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벤처기업의 육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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