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한국은 세계 3대 전략국가 중 하나"

2009 다국적 제약사 활동 '미리보기' - ⑥한국바이엘쉐링제약

기사입력 2009-01-19 06:45     최종수정 2009-01-21 11: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 한국바이엘쉐링제약 주요 출시 예정 품목(자료제공:한국바이엘쉐링제약)
2009년은 바이엘쉐링제약(이하 바이엘)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지는 한해이다. 기존 바이엘과 쉐링제약이 하나의 제약사업부로 통합돼 본격적인 경영에 돌입하는 한해이기도 하며,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을 선포한 원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이엘은 2013년까지 한국 내 3위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 하에 △혁신 약물의 신속한 도입 △임상연구 확대 △인재 개발 및 학술 교육 강화 등의 ‘한국전략(Korea Strategy)’을 발표, 고강도 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엘 본사 CEO ‘한국전략(Korea Strategy)’ 발표

“한국의 임상연구 수준과 인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의 연구개발(R&D)과 인재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바이엘 본사 CEO 안드레아스 피빅(Andreas Fibig)과 아태지역 이희열 대표를 비롯한 최고 경영자 그룹 30여명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3년까지 국내 3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한국전략(Korea Strategy)’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특히 바이엘 본사 CEO의 한국 방문은 취임 후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바이엘은 한국을 중국ㆍ인도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대 성장 전략국가로 분류하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드레아스 피빅 CEO는 “현재 서유럽이나 북미 국가에서는 임상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성공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제약업계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가능성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갖고 전략을 수립,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엘헬스케어 전문의약사업부와 쉐링의 합병을 통해 ‘바이엘쉐링제약’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 바이엘은 한층 더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군을 확보, 세계 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바이엘은 특히 세계적인 경제난에도 불구 2008년 9개월 동안 78억 유로(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려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희열 아태지역 대표는 “아태지역은 지난 9개월 간 약 25%의 성장률을 보일 만큼 바이엘쉐링제약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바이엘쉐링제약 매출에서도 2위”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헬스케어 시스템과 고급 인력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만큼, 한국은 우리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투자 강화, 공격적 영업마케팅”

바이엘은 혁신 신약의 연구개발(R&D)에 전체 매출의 15~17%를 투자하고 있으며, 심혈관계 치료제, 항암제, 여성 건강 치료제 및 진단 영상 분야 등에 있어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엘은 아태지역에서의 글로벌 임상 활동을 확대, 혁신 신약의 등록 소요기간을 줄이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역 의료진들과 전문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2008년 기준 바이엘의 아태지역 임상연구 수는 70개로 지난 3년간 10배 증가했다. 그 중 한국에서 진행된 임상연구 수는 24개로 아태지역 전체 임상연구의 34%에 이른다.

‘한국 성장 전략(Korea Growth Strategy)’으로 불리는 바이엘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연구개발과 학술교육에 집중될 예정이다.

영업사원은 물론이고 마케팅 지원 부서에 이르기까지 의학 지식을 기반으로 한 근거 중심의 비즈니스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미니 메디컬 스쿨(Mini Medical School)’을 설립해 임직원들의 기초 의학지식 강화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대1 맞춤식 교육과 병원과 제휴를 통한 의료 전문 강의를 진행하고, 사업부별 제품에 따라 병원 파견교육(In-hospital Training)이 의무화된다. 또한 ‘웹 교육 센터(Web Learning Center)’를 열어 교육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시뮬레이션 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교육도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바이엘 한국 대표 프레드리히 가우제(Friedrich Gause)는 “글로벌 차원에서 연구 개발되는 혁신적인 제품을 국내에 잘 적용하기 위해 영업사원의 의학 지식 강화를 위한 교육에 전폭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 전략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는 “바이엘쉐링제약의 영업사원들이 의료진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전문화된 의학지식으로 무장시켜 의학적 기반을 토대로 한 근거 중심의 제약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바이엘은 회사 성장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아태지역 인재 개발 프로그램인 스피드(SPEED; Significant Progress in Early Executives Development)를 통해 우수한 한국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발굴된 한국의 인재는 호주, 중국, 싱가포르에 위치한 인재 개발 센터 또는 독일 본사에서 해외 근무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해외 근무 중에도 개인별 경력 개발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교육 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해 최고의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는 것이 2009년 바이엘의 전략이다.

이밖에도 바이엘은 전 영업 직원에 업무 차량 지원 및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도 기획하고 있다.

주요 출시 예정 품목

바이엘은 경구용 혈액응고인자 억제제인 ‘자렐토(Xarelto)’와 피임 외에 중등도 여드름 및 월경 전 불쾌장애(PMDD) 치료 등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해 승인 받은 새로운 경구용 피임약 ‘야즈(YAZ)’를 비롯해,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A 치료제인 코지네이트(Kogenate) 등 한국 내 혁신 신약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최초의 먹는 신장암과 간암 치료제로 두 가지 적응증을 가진 다중표적항암제 ‘넥사바(Nexavar)’와 내년에 출시될 핵심 주력 제품들을 통해 한국 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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