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커뮤니티 케어' 보건의료분야 연구 시작"

조인성 건강증진개발원장 취임 1년…만성질환관리 민관협력 구체화도

기사입력 2019-07-05 06:00     최종수정 2019-07-11 09:5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건강증진개발원이 올해 하반기 복지부 역점사업인 '커뮤니티 케어(지역 통합돌봄 서비스)' 중 보건의료분야에 특화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지난 4일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1년 소회와 주요 성과,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조인성 원장은 "취임 후 '사람중심 신뢰경영'을 핵심철학으로 전 구성원과 함께 노력해 왔다"면서 "금연, 절주, 방문건강 등 지역사회 중심 건강증진사업을 비롯해 지역 보건인력 인프라 개선,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및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수립과 건강증진 R&D 등 정책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국가 비만예방종합대책의 수립을 시작으로, 11월 음주폐해예방 실행계획 발표, 12월 제2기 담뱃갑 경고그림 교체, 올해 5월 금연종합대책 등 국가 건강증진 정책을 기획하고 수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ICT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전국 100여곳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전국 75개 지역에서 운영하면서 민관협력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소개했다.

조 원장은 "건강증진 사업 성과와 건강증진 정책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발원 조직·인원이 확대되고 있으며(현재 139명, 10명 증원 예정), 지난 1월에는 준정부기관으로 승격되며 새로운 기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건의료·건강증진 분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치료중심'에서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에 발맞춰 '지역사회 중심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지난 5월 전 구성원과 함께 '국민 중심 혁신적 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모두가 건강한 사회 실현'을 미션으로 '온 국민의 평생 건강을 위한 믿음직한 동반자'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보건의료분야 커뮤니티 케어'에 관한 내부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지역 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과 인프라 확대를 수행한 개발원 정체성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전국 3,500여 개의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역량강화와 건강증진으로의 기능전환으로 보건의료분야 커뮤니티 케어의 기반을 다지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는 정식 연구용역수행이나 정책개발보다는 우선적으로 내부소통을 하고 필요하면 전문가를 통한 논의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 원장은 "보건과 복지로 이뤄진 커뮤니티케어에서 보건의료분야를 별도로 떼어 연구하거나 거버넌스를 만드는 움직임은 많지 않았다"면서 "연구를 통해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역량강화와 건강증진으로의 기능을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차의료 만성질환 통합관리를 위한 민관협력(Public Private Partnership)을 구체화해 실제로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의료 분야 커뮤니티 케어의 기틀을 마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보건소는 이미 지역사회의 건강과 건강증진의 헤드쿼터로서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커뮤니티케어 추진에서는 그 역할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아 그 이를 돕겠다는 설명이다.

조 원장은 "보건소는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체계의 헤드쿼터로서 관리자 역할을 하고, 민간의료기관은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역할로 기능분담을 하는 방향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보건의료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인성 원장은 이러한 연구가 보건소에 커뮤니티케어 주도권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 원장은 "커뮤니티케어에 여러 단체·협회가 참여하고 있는데, 단체 및 협회의 주도권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조인성 원장은 "임상의사 출신이면서 지역사회 보건의료 정책추진에 대한 현장경험을 가지면서 중앙정부와 지역 현실이 다르다는 것도 피부로 경험했고,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기 쉽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면서 "국가의 건강증진 정책이 국민 삶에서 체감되는 현실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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