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부작용 1% 미만…심근염‧심낭염 완치 가능”

질병관리청, 26일 전문가 초청 예방접종설명회 진행
김계훈 전남대 교수 “美 심근염 발생 100만명 중 3.5명”

기사입력 2021-08-27 06:00     최종수정 2021-08-27 06:4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와  김계훈 전남대 교수, 정은경 질병청장,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교수(왼쪽부터)가 설명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청).▲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와 김계훈 전남대 교수, 정은경 질병청장,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교수(왼쪽부터)가 설명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이상반응 발생율은 평균 0.42%이며, 이 중에서도 98%는 두통과 근육통 같은 가벼운 증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심근염과 심낭염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인 만큼, 과거에 앓았더라도 6개월 이상 지났고 완치 상태라면,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조언이 제시됐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김계훈 전남대 순환기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초청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일반 국민들이 직접 보낸 질문과 1339로 접수된 문의에 전문가들이 직접 답하므로써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8~49세 청장년층의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 접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들이 백신접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 위해서다.

우선 김계훈 전남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젊은 층에게 심근염 발생 위험이 크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2.6%, 중증 진행의 예방 효과는 85.4%, 사망 예방효과는 97.3%로 나타났다”며 “반면 백신 부작용은 보통 0.42%, 특히 18~49세의 부작용은 0.53% 정도 발생했는데, 이 역시 98% 정도가 두통이나 근육통 같은 가벼운 증상이었다. 득과 실을 따져보면 백신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최근에 나온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1억1,40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497명에게 심근염이 발생했고, 이를 100만명으로 다시 계산해 볼 때 3.5명꼴로 나타났다”며 “이는 굉장히 드문 발생률이며, 반면 30대 이하가 100만명 백신 도스를 맞게 된다면 9,600명 정도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효과를 가질 수 있고, 300명정도는 입원을 예방할 수 있으며, 60명 정도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3명은 사망 예방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 심근염이 의외로 제법 많이 생긴다. 미국에서 최근 MRI를 촬영한 젊은 스포츠선수들 1,59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2.3% 정도에서 심근염이 발생했고, 그 중 증상이 있는 심근염은 약 0.7%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는 증상이 없는 심근염이기 때문에 실제로 백신을 맞을 때보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심근염 발생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백신을 맞고 예방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예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가 mRNA 백신 접종을 해도 되는 지에 대해 “심근염과 심낭염은 완치가 되는 병으로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심장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심낭염의 경우 1~2주 경과 후에는 대부분 완치된다”며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앓았다 하더라도 본인이 완치 상태라면, 최근에 앓은 지 얼마 안 된 상황만 제외한다면 백신접종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1차 접종 후 해당 질환 증세가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보류하라면서 “이 질환이 발생하는 기저가 여러 가지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감염에 주의하고 예방수칙 잘 지키시면서 아직은 결과들을 조금 더 기다리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경우에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자연감염에 의해서도 백신처럼 면역력이 생기지만, 이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재감염의 위험이 다시 생긴다”며 “연구에 따라서는 5~6개월까지는 재감염 위험이 높지 않지만, 그 이후에는 증가한다는 논문들이 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더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그 위험 시기가 더 앞당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또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과 자연감염에 의한 면역반응을 비교해 보면, 백신의 경우가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백신접종을 기존에 감염됐던 사람이 했을 때 추가적인 이득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코로나19에 걸렸던 분이라도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보다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다는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26일 기준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건수는 492건이고,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222명이다. 접종 후에 사망 신고가 됐다고 해서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된다는 뜻과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만약 전 국민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백신접종을 모두 했다고 가정한다면, 백신 접종 날짜 후 일주일이나 이주일 동안 어떠한 사망 신고도 없고, 어떠한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는 상황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우리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사망,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과 백신접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과 건강상태 이상을 철저히 분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절차가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평가다. 인과성 평가를 거친 사망사례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2건이 확인됐고 몇 건이 추가 확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를 토대로 본다면 백신접종 후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보다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사실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최근 언급되기 시작한 ‘위드코로나’의 시점과 운영 계획에 대해 “고령층의 경우 90% 이상, 일반 성인은 80% 이상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새로운 변이가 주는 영향이 없어야 하며, 의료대응 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한 상태가 돼야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이나 보완을 구체적으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언제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하지만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올리고, 여러 가지 방역조치를 통해 유행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방역이나 역할 의료대응 체계를 좀 더 체계화시키는 준비작업은 지금부터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위드코로나가 되더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두기나 방역수칙 완화에 대한 것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제일 늦게까지 유지돼야 하는 개인 방역수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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