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시술 필요 여부, AI가 1분 만에 수치로 판단"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환자 부담 없는 비침습 AI 혈류분석 시스템 도입
관상동맥 영상만으로 혈류 장애 판단, 추가 시술·통증 없이 정밀 분석
입력 2026.02.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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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 중인 한림대학교강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최초로, 올해 1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필요한 환자의 안전성과 치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AI 관상동맥 혈류분석 시스템 ‘뮤에프알(μFR AngioPlus Core)’을 도입했다.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혈류가 감소하면 가슴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관상동맥이 눈에 띄게 좁아 보이더라도 실제 혈류 장애가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겉보기에는 심하지 않아 보여도 혈류가 크게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서는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보다, 실제로 혈류 장애가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실제 혈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관상동맥 안으로 가느다란 와이어를 삽입하고 약물을 투여하는 침습적 검사가 시행돼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다. 또한 관상동맥 협착이 70~80% 이상으로 보이면 중재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는 시술자의 경험과 육안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뮤에프알은 관상동맥 조영술 영상만으로 혈류 상태를 약 1분 이내에 수치화해 분석하는 비침습적 검사다. 추가 시술이나 통증 없이도 중재시술이 실제로 필요한지를 판단할 수 있어 응급환자나 고위험 환자군에게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침습적 절차나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적어 환자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기존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스텐트 시술 여부나 위치 결정 역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계획할 수 있게 됐다.

 AI 관상동맥 혈류분석 시스템 뮤에프알에 대해 설명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 ©한림대의료원

뮤에프알 시스템은 관상동맥 혈류 상태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해 보다 정확한 치료 결정을 돕는다. 일반적으로 μFR 값이 기준치로 활용되는 0.8 전후를 참고해 스텐트 시술 또는 약물치료 여부를 판단하며, 이 수치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과 병변 특성 등 임상 정보를 함께 종합해, 불필요한 시술은 줄이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맞춤형 중재시술(PCI)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환자 안전성과 치료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뮤에프알 기술은 수십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AI 시스템으로 한국·중국·유럽·일본 등 여러 나라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검증됐다. 해외 연구에서는 AI 기반 혈류분석을 활용한 치료가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는 “뮤에프알 도입으로 진단 효율성은 물론 환자 안전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눈으로 보이는 협착이 아니라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술은 줄이고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이와 같은 AI 기반 정밀 진단에 더하여, 심혈관조영실과 심혈관계중환자실(CCU)을 연계한 골든타임 진료 체계를 구축해, 고난도·응급 심혈관 중재시술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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