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판데믹이 지난해 지구촌을 뒤흔듦에 따라 각국의 외식업계가 사상 초유의 예상치 못했던 하락세에 직면해야 했다는 것은 새삼스런 일에 속한다.
이와 관련,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3일 공개한 주요 13개국 ‘2020년 음식 배달‧디지털 주문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외식업계의 매출실적이 20% 급감해 9,580억 유로(약 1조1,570억 달러)에 그친 데다 전체 외식업소 방문건수 또한 21%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제적인 폐쇄조치로 인해 식당 내 취식(dine-in)이 금지됐음에도 불구, 요식업소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고개를 숙인 것은 아니어서 디지털 주문이나 배달과 같은 업소 외 취식(off-premises) 서비스가 각국에서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NPD 그룹은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 각국의 음식배달 매출액이 137억3,000만 달러에 이르러 전년대비 47%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
특히 가정배달이 이처럼 성공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외식 주문정보를 하나의 웹사이트에 모아서 제공하는 온라인 중개회사(aggregator)들이 발빠르게 성장했다고 NPD 그룹은 설명했다.
NPD 그룹은 음식주문 분야의 글로벌 마켓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이 중에서도 미국, 러시아, 캐나다 및 호주 등의 성장세가 가장 괄목할 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경우 글로벌 마켓 전체 주문건수 가운데 각각 31% 및 27%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NPD 그룹은 뒤이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식사 및 스낵류를 주문하는 디지털 배달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디지털 음식배달 주문 증가율이 6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러시아 및 캐나다의 경우 각각 123%, 117% 및 113%에 달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는 것이다.
▊ 2020년 국가별 음식배달 및 디지털 배달 건수 증가율 현황
구 분 |
2019년 대비
음식배달 주문건수
증가율 |
2019년 대비
디지털 음식배달
주문건수 증가율 |
13개국 총계 |
47% |
67% |
호주 |
61% |
61% |
브라질 |
51% |
68% |
캐나다 |
69% |
113% |
중국 |
18% |
26% |
프랑스 |
16% |
28% |
독일 |
11% |
26% |
영국 |
15% |
18% |
이탈리아 |
17% |
23% |
한국 |
36% |
60% |
일본 |
43% |
68% |
러시아 |
89% |
117% |
스페인 |
9% |
30% |
미국 |
95% |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