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코로나19’ 예방해 주거나 감염시키거나?

美 UCSD ㆍ스위스 비영리 모유 장려기구 공동연구 착수

기사입력 2020-03-31 16:03     최종수정 2020-03-31 16:0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로나19’를 예방해 주거나, 아니면 오히려 감염을 촉발시키거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CSD)와 스위스의 비영리 모유 소비 장려기구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FLRF)이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시급하고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연구에 공동으로 착수한다고 26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코로나19’와 모유 수유 및 모유의 상관관계에 대해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키로 했다는 것.

여기서 언급된 ‘코로나19’와 모유 수유 및 모유의 상관관계란 ‘코로나19’가 모유 수유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지, 그리고 모유가 영‧유아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등 두가지 핵심적인 의문사항들을 지칭한 것이다.

이날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은 이들 두가지 의문사항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UCSD 부속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 모자‧모유연구소(LRF MOMI CORE)에 10만 스위스프랑(약 10만4,000달러)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이처럼 핵심적인 의문사항들에 대해 과학자들이 해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재단의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뒤이어 “이번에 내놓은 기부금이 최초의 자료를 만들어 내고, 각국의 의료기관들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개고라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모유 수유는 최적의 모‧자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비상시기에서 의료인들은 모유 수유가 회피되지 않도록 하면서 이처럼 전례없는 판데믹 상황에서 모유 수유가 모‧자의 건강을 돕는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지적이다.

UCSD와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UCSD 부속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 모자‧모유연구소를 함께 설립한 바 있다.

연구소는 모유가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들 가운데 일부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설립되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UCSD 부속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 모자‧모유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이처럼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연구에 즉각적으로 착수하는 데 최적의 연구기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UCSD 교수이자 UCSD 부속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 모자‧모유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라스 보드 박사는 “모유가 설사와 각종 폐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해 주는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다른 모유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과연 모유가 영‧유아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해 주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시급하게 알아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또한 모유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체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이 내놓은 기부금이 연구가 즉각적으로 착수될 수 있게끔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의 괴란 라르손 이사회 의장은 “지난 5년여 동안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확립해 왔다”며 “이제 그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연구기관들과 함께 신속하게 비상상황에서 보다 나은 준비태세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 라르손-로젠퀴스트 재단의 카타리나 리히트너 이사는 “모유 수유와 모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존개해 왔던 만큼 우리가 각별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관련 의문사항들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에 이미 착수한 연구자들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픈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재단의 노력이 더욱 많고 지체없는 기금확보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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