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10대 혁신기술 치료 영역 '맞춤형 치료제'·'노화방지약'

FDA 허가로 유전병 맞춤치료 - 노화방지약 美 제약사 세놀리틱스 임상중

기사입력 2020-03-24 06:00     최종수정 2020-03-24 06:3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개인 맞춤형 치료'와 '노화방지 의약품'이 근시일 내 혁신을 창출하며 우리 생활을 변화할 혁신 기술로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은 지난 2월 26일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 3/4호'를 통해 'MIT 10대 혁신기술(Breakthrough Technologies)'을 발표했다.

테크놀로지 리뷰는 미래 기술에 대한 분석 부문에서 저명하고 신뢰성 있는 간행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MIT 10대 혁신기술은 첨단 산업분야 중 우리 삶과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술로 뽑힌다. 

선정된 기술은 현재(Now) 또는 단기간에 실현가능(Availability) 하거나 5∼10년 후 혁신을 창출하며 인류 삶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뽑힌 10대 혁신기술은 △해킹 불가능한 인터넷 △개인맞춤형 치료 △디지털 화폐 △노화 방지 의약품 △AI를 활용한 새로운 분자 발견 △소형위성 거대 군집시스템 △양자컴퓨팅 실용화 △작은 인공지능 △차등 정보보호 △기후변화 분석기술이었다.

10대 혁신기술 중 보건의료계와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는 '개인맞춤형 치료(Hyper-personalized medicine)'와 '노화 방지 의약품(Anti-aging drugs)' 2개 기술이었다.

'개인맞춤형 치료'는 개인 유전자에 적합한 새로운 약물・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독특한 유전적 돌연변이가 유발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 유전자에 적합한 약을 개발해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유전자 대체 및 편집, 안티센스(핵산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 발현 억제 기술), 분자 지우개 기술로 잘못된 유전자 수정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이미 실현된 것으로 평가되는데, 2016년 FDA 승인 사례가 소개됐다.

2016년 6살 소녀 밀라 마코벡(Mila Makovec)은 유전성 신경퇴행장애인 바텐병을 앓고 있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소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의료진은 밀라 마코벡에 대한 맞춤형 의약품을 개발해 발작이 감소했고, 걸을 수 있도록 증상을 완화했다.

주요 사업자 및 연구자로는 A-T 칠드런 프로젝트(A-T Children’s Project), 보스톤 아동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 미국 식품의약국(US FDA) 등이 있다.

'노화 방지 의약품'을 통해서는 암・심장병 및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질병이 노화를 늦추게 해 잠재적으로 노인의 치명적인 질병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해당 기술은 5년 내에 실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로 새로운 종류의 노화방지 의약품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의약품은 근본적인 노화 과정을 늦추거나 전환해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제약사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이 현재 임상실험 중인 '세놀리틱스(Senolytics)'가 대표적 의약품으로, 나이가 들면서 축적되고 있는 세포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에는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Unity Biotechnology)가 임상실험 결과 발표했는데, 노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가 검증됐으며 올해 하반기 시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알카헤스트(Alkahest)는 현재 파킨슨・알츠하이머・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사람 혈액에서 발견되는 성분을 의약품화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주입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데 성공했다.

그외에도 오이신 바이오테크놀로지(Oisin Biotechnologies), 시와 테라퓨틱스(Siwa Therapeutics) 등이 노화 방지 의약품 연구·사업자로 소개됐다.

한편, 과기부는 올해의 선정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IT를 뽑았다. IT가 보안・금융・의료 등 광범위한 산업을 관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T 영역은 10대 혁신기술에서 해킹 불가능 인터넷, 디지털화폐 등 과반을 차지할 뿐 아니라 제약・우주 등과 융합한 IT기술은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 단축, 디지털 격차해소 등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개인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치료제 개발,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의약품 등 인류의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는 치료・의약품 개발 기술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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