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 “철철”

모니터 장시간 노출 등으로 유병률 ↑..2023년 53억弗

기사입력 2020-01-17 06:00     최종수정 2020-01-17 06:5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샤이어社는 지난 2016년 7월 FDA로부터 자사의 안구 건조증 치료제 ‘지이드라’(Xiidra: 리피테그라스트 점안액) 5%의 허가를 취득했다.

4건의 임상시험에서 총 1,000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끝에 얻어낸 개가였다.

반면 일본 제약기업 키세이社(Kissei)는 이듬해 4월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KCT-0809’의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임상 3상 시험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론이 도출되었기 때문.

디지털시대를 맞아 눈꺼풀 염증, 충혈 및 각막염을 개선하고 눈물 생성을 촉진하는 용도의 약물로 쓰이는 안구 건조증 치료제가 부상하고 있다. 오히려 발매를 승인받기 전까지 소요되는 오랜 허가취득 절차가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8년 39억5,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6.14%의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오는 2023년이면 53억2,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社는 다음달 발간을 앞둔 ‘2020년 글로벌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수성(水性) 안구 건조증과 증발성 안구 건조증으로 나눠 시장의 실태를 분석하고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안구 건조증 발생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치료제를 찾는 수요 또한 상승일로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노화, 비타민A 결핍, 콘택트렌즈 착용, 안과수술, 건조한 바람 또는 연기와 직접적인 접촉, 그리고 안구의 각종 디지털 기기 모니터 및 스크린 장시간 노출 등이 안구 건조증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 안과학회(AAO)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현재 미국 내 50세 이상 안구 건조증 환자 수가 여성 320만명, 남성 168만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마찬가지로 학술지 ‘인도 안과학誌’에 지난 2017년 게재된 내용을 보면 인도 북부지역의 안구 건조증 유병률이 3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이처럼 안구 건조증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치료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안과질환 전문 제약기업 칼라 파마슈티컬스社(Kala Pharmaceuticals)는 지난 2018년 8월 FDA로부터 안과수술 후 염증 및 통증을 치료하는 약물인 ‘인벨티스’(Inveltys: 로테프레드놀 에타보네이트 안과용 액제)의 발매를 승인받았다.

안구 건조증 치료제는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히알루론산 기반 윤활제와 리피드 에멀전제 등이 개발되어 나오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첨단기술에 힘입어 등장성(等張性) 생리식염액을 포함한 인공눈물을 대체하고 장시간 동안 안구 표면의 윤활작용을 지속하는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2018년 엘러간社는 ‘리프레시 리페어 루브리컨트 아이드랍’(Refresh Repair Lubricant Eye Drops)을 선보였다.

안구 건조증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선명한 시력으로 향상을 돕는 이 제품은 카르복실메틸셀룰로스, 히알루론산 및 삼투 보호물질 등 안구 표면의 건강을 유지하고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성분들로 조성된 제품이다.

현재 글로벌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의 주요기업들로는 노바티스社, 엘러간社, 오츠카社, 산텐제약 및 오벤 테라퓨틱스社(Auven Therapeutics)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인수전략을 통해 안구 건조증 치료제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 예로 다케다社는 지난 2018년 5월 620억 달러에 달하는 빅딜 규모로 샤이어社를 인수했다.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최대의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케다社는 샤이어社 인수를 통해 안구 건조증 치료제 부문을 필두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괄목할 만하게 확대하는 성과를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미국시장에 한층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바야흐로 눈을 번쩍 뜨기에 이른 안구 건조증 치료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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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다케다가 샤이어 인수하면서 획득한 건성안 치료제는 N사에 매각을 거의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0.01.17 09:3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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