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암ㆍ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27억弗 인수

각종 혈액암 표적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취지로 단행

기사입력 2019-12-11 07:5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머크&컴퍼니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벌링턴에 소재한 암‧희귀질환 표적요법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큘社(ArQule)를 한 주당 20달러, 총 27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최종합의했음을 9일 공표했다.

아큘社는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인산화효소 저해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던 상장(上場) 제약기업이다.

현재 아큘 측이 보유한 선도후보물질은 B세포 종양 치료제로 임상 2상 용량확장 시험이 진행 중인 브루톤(Bruton’s)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 ‘ARQ 531’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저 M. 펄무터 대표는 “정밀의학에 사세를 집중해 왔던 아큘社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새롭고 중요한 특성을 내포한 경구용 인산화효소 저해제들을 다수 넘겨주기로 했다”며 “이번에 인수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머크&컴퍼니의 파이프라인을 전략적인 자산들로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같은 전략적 자산들 가운데는 B세포 종양 치료제 후보물질 ‘ARQ 531’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BRK 저해는 다수의 B세포 종양에서 백혈병성 세포들의 생존과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B세포 수용체 신호전달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되어 왔다.

‘ARQ 531’은 정상형(wild-type) BTK 뿐 아니라 다른 BTK 저해제들에 나타내는 내성과 관련이 있는 효소에서 ‘C481S’ 유전자 변이까지 차단하는 고도 선택적, 가역적 저해제의 일종이다.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ARQ 531’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과 리히터 형질전환(Richter’s Transformation)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필 및 초기 항암활성의 징후들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ARQ 531’의 임상 1상 시험에서 도출된 최종자료는 9일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진행 중인 미국 혈액학회(ASH) 제 61차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됐다.

아큘社의 파올로 루치 대표는 “머크&컴퍼니가 B세포 종양 치료제 후보물질 ‘ARQ 531’ 뿐 아니라 임상단계에 있는 다른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항암제 정밀의학 치료제 분야에서 다른 학술적인 제휴선들과 함께 아큘이 기여해 왔음을 인정해 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합의로 아큘이 보유해 온 파이프라인이 머크&컴퍼니의 대단한 역량에 힘입어 후속단계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환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머크&컴퍼니 측은 계열사를 통해 아큘 측이 발행한 주식을 100%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공개매수 진행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은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공개매수 절차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아큘은 머크&컴퍼니의 계열사에 편입되고, 아큘 측이 발행했던 보통주 잔여지분은 폐기되면서 한 주당 20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은 인정해 주기로 했다.

세부적인 후속절차들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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